'잉꼬부부'도 이건 못참아, 홍성흔·김정임이 각방 쓰는 이유

김소정 기자 2022. 1. 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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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소셜미디어 등에서 알콩달콩한 금슬을 자랑해왔던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홍성흔과 아내 김정임 부부가 각방 생활에 돌입했다. 이유는 홍성흔의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것 같은 ‘코골이’ 소리 때문이다.

김정임-홍성흔 부부/김정임 인스타그램

15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의 코골이 때문에 2개월 째 각방 생활하는 홍성흔-김정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홍성흔은 아들 화철군 방에서, 김정임은 화철군과 안방에서 잠을 잤다.

홍성흔/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코골이의 원인은 비만, 노화 등 다양하다.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흔히 나타난다. 코골이는 단순 소음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심한 코골이는 수면장애인 수면무호흡증에 걸리기 쉬우며, 이를 방치할 경우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과 치매에도 걸릴 확률이 높다.

성기능이 감퇴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우리 몸의 내분비 체계가 교란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면서 발기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코골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몸에 각종 센서를 부착한 상태로 하룻밤을 자면서 수면의 단계와 각성, 호흡, 맥박, 근긴장도나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검사다.

홍성흔 역시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의사는 “잠의 질이 많이 떨어져 있다. 실제로 잠도 많이 깼다. 코골이 소리도 굉장히 크게 들렸다. 중등도 단계 무호흡증도 동반돼 있다”고 했다. 수면 중 17초 가량 숨을 멈춘 순간도 있었다. 깊은 잠은 전체의 0%였고, 얕은 잠이나 중간 잠만 자는 상황이었다.

심각한 코골이로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 받은 홍성흔/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의사는 “무호흡 시간 평균 13.6초, 가장 길게는 17.1초다. 다른 분들에 비해서 많이 길지는 않다. 굉장히 긴분은 1~2분 넘어가는 분들이 있다. 운동 선수여서 그런지 반응 속도가 좋은 건지 숨이 멈추면 바로 일어나신다. 수면 중 깬 횟수는 94번이다”라고 했다.

코골이 치료법은 다양하다. 양압기 치료, 구강 내 장치, 수술 치료 등이 있다. 양압기 치료는 마스크를 통해 수면 중 기도를 일시적으로 확장시키는 치료법이다. 휴대가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사용이 쉬운 게 장점이다. 홍성흔도 양압기 치료 중이다.

양압기 치료 중인 홍성흔/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코골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가 큰 도움이 된다. 체중 10kg을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이 50%정도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도 좋다. 술을 많이 마시면 숨길 근육의 힘이 떨어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심해질 수 있다. 수면 자세도 반듯이 누운 자세보다는 옆으로 눕거나 상체를 30~40도 세운 자세로 수면을 취하면 숨길이 좀 더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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