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가족 "주민·소방대원에 죄송.. 생사라도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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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엿새째인 16일 실종자 가족 대표인 안모(45)씨가 취재진을 만나 소방대원과 주변 상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안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들끼리 죄송하다고만 하고 있다. 저희 때문에 생업도 못 하시는 주변 상가 주민들께도 죄송하고. 소방서에도 최대한 부담을 안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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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엿새째인 16일 실종자 가족 대표인 안모(45)씨가 취재진을 만나 소방대원과 주변 상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안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들끼리 죄송하다고만 하고 있다. 저희 때문에 생업도 못 하시는 주변 상가 주민들께도 죄송하고…. 소방서에도 최대한 부담을 안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바람은 생사라도 확인하고, 어느 지점에 있는지 만이라도 알고 싶다”며 “그러면 언젠가는 수습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더 적극적으로 실종자 가족들과 소통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씨는 “(HDC 현대산업개발에) 장비 투입 의지가 부족하다고 항의하자 지금은 조금 더 되는 것 같긴 하다”며 “소방서는 정신이 없으니 말로 잠깐 브리핑하고 갈 수 있지만 사고 낸 당사자인 현대산업개발은 전광판이라도 설치해 현황 설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이 장기화되자 ‘아이파크 붕괴 희생자 가족협의회’를 꾸리고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안씨는 “지금은 저희에게 시선이 집중돼 있지만, 상황이 바뀌면 입주 예정자·지역 주민·수색 및 현장 처리와 관련해 온갖 논란들이 일어날 것이다”며 “현대산업개발 이미지만 실추된 게 아니라 광주·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진 일이므로 관련 기관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대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붕괴 사고 희생자에 대한 부검의 소견도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60대 남성 A씨를 부검한 결과 다발성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공식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지만, 사고로 인한 사망이 명백하기 때문에 경찰은 유족에게 고인의 시신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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