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검찰 "소요사태 사망 225명..대부분 테러가담자"

원태성 기자 2022. 1. 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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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사태로 번진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의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세리크 샬라바예프 카자흐스탄 검찰 대변인은 "국가 비상사태 기간동안 225명의 시신을 시체 안치소로 이송했다"며 "사망자 중 19명이 경찰과 보안군"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일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전국적 반정부 시위로 확대돼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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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중 군·경이 19명..일부 민간인 희생"
부상자 군·경 포함 4353명..약 8000명 구금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외곽에 있는 제티겐 공항에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평화유지군인 벨라루스 군이 관측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유혈사태로 번진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의 사망자 수가 급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세리크 샬라바예프 카자흐스탄 검찰 대변인은 "국가 비상사태 기간동안 225명의 시신을 시체 안치소로 이송했다"며 "사망자 중 19명이 경찰과 보안군"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중 사망자 대부분은 테러에 가담한 무장 강도들"이라면서도 "불행히도 민간인들 중 일부가 테러 행위의 희생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발표한 사망자는 앞서 공개된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카자흐 내무부는 지난 9일 소요사태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64명이 숨졌고 외국인을 포함한 약 8000명이 구금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자는 군·경 3393명을 포함해 4353명이라고 AFP는 전했다. 아셀 아르탁시노바 카자흐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현재 260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67명이 중태"라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가스값 인상으로 촉발된 반정부폭력 시위가 안정화되면서 거리에 시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01.09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2일 연료 가격 급등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전국적 반정부 시위로 확대돼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극단주의자'들과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고 규정했으며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경고 없는 사살 명령을 내렸다.

그는 또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파병을 요청했으며 CSTO는 전략 물자를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시위 진압을 위해 CSTO에 도움을 요청해 2500명 규모 러시아 공수부대가 파견된 지 4일 만에 카자흐 사태는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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