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3분의1로 뚝..발길 끊긴 화성 백미항 '어촌뉴딜'로 살아날까
[경향신문]
경기지역 첫 ‘어촌뉴딜 300사업’ 결실인 화성 백미항이 베일을 벗는다. 해양수산부는 화성 백미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17일에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어촌뉴딜 300은 전국 300개의
낙후된 어촌과 어항을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어촌 환경 개발사업이다.
매년 10만명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던 인기 어촌체험마을인 화성 백미항은 시설 노후화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2018년(10만6000명) 이후 방문객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2020년 4만6000명으로 줄어든 방문객 수는 급기야 지난해 2만9000명까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백미리를 어촌뉴딜 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백가지 맛, 백가지 즐거움, 백미리’라는 고유 브랜드를 만들었다. 마을 ‘특화’ 먹거리로 해조류를 활용한 젤라또와 바지락 크림샤를로트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노후 숙박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B&B하우스’를 만들었다. B&B하우스에서는 바다와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바지락, 새꼬막, 미역 등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계절 3첩 아침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마을 주변 환경도 정비했다. 수산물 판매장과 주차장, 휴식공간이 뒤섞여 혼잡했던 배후 부지는 주민공동이용 시설 등 여가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마을 외곽의 유휴 부지에는 ‘백미 힐링마당’을 조성해 캠핑과 머드·염전체험 등 다양한 자연생태 휴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백미리 마을이 어업과 가공, 유통, 관광 등이 접목된 융·복합 6차산업을 선도하는 어촌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최근 총 300개소 대상지 선정을 완료하고 후속사업으로 ‘포스트 어촌뉴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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