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로 만나는 앙리 마티스..볼만한 전시
[앵커]
'색채의 대가'로 불리는 화가 앙리 마티스는 말년에는 판화와 드로잉 작업에 집중했는데요.
단순하고 절제된 여인의 얼굴은 오늘날 가장 친숙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무수한 복제품을 낳은 이 작품의 진품이 국내에 왔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절제되고 단순하게 묘사된 여인의 얼굴.
앙리 마티스가 말년에 만난 인도계 여성을 모델로 했습니다.
카페와 식당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복제품을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인데, 이번 전시에선 진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티스를 대표하는 유화는 없지만, 말년까지 시도한 다양한 기법의 판화 작품과 드로잉 등 2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암 투병 중 발견한 종이 오리기 기법으로 만든 아트북 '재즈'의 원본을 볼 수 있고, 유화 작업 전에 미리 꼼꼼히 그린 스케치 등이 포함돼 마티스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대성 / 가우디움 대표> "색과 더불어 중시했던 선의 예술, 한국적 정서와 친숙한 감각이지만 서양 사람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선의 예술을 어떻게 보여줬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자세히 보면 눈사람과 미키마우스 등 장식들이 일그러지고 찢겨졌습니다.
부모 없이 성탄을 보내야 하는 고아들을 주제로 한 작품입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이 당하는 폭력을 주제로 한 전시로, 고경호, 권순영, 노경화 등 30~40대 젊은 작가 1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주연 / 서울대학교 미술관 학예연구사> "(가정이) 소외와 폭력이 일어나는 장소일 수 있다는 점을 다룬 작품들, 이런 아이들이 주변에 존재한다면 이들을 어떻게 환대하고 다시 보듬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작품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정 내 아동 폭력은 물론 가족의 개념까지 예술의 틀 안에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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