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수원여대 '면접' 봤다..野 '교수 추천' 사실 아냐"

이철 기자 2022. 1.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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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임용 과정을 두고 김씨의 면접 시간과 장소, 접수번호를 공개하며 "면접 없이 학과장과 면담을 통해 채용됐다"는 국민의힘 해명을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16일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채용 당시 교원 신규임용 규정, 김씨의 교수초빙지원서, 수원여대 교수초빙 면접대상자 명단, 면접안내 공지문 등 추가자료를 통해 수원여대 교원임용이 '공개채용'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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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수원여대, 공개채용 사실 확인..김씨 포함 3명 면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임용 과정을 두고 김씨의 면접 시간과 장소, 접수번호를 공개하며 "면접 없이 학과장과 면담을 통해 채용됐다"는 국민의힘 해명을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16일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채용 당시 교원 신규임용 규정, 김씨의 교수초빙지원서, 수원여대 교수초빙 면접대상자 명단, 면접안내 공지문 등 추가자료를 통해 수원여대 교원임용이 '공개채용'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겸임교수는 시간강사와 같은 것으로, 계속적 근로관계를 맺는 '채용'이 아니라 특정 과목 시간을 강의해달라고 '위촉'하는 것"이라며 "2006년 당시 시간강사는 대학교수 등 믿을 만한 학계 인사 추천에 의해 먼저 위촉이 결정되고 경력자료는 그 후 제출된 것이지 사전 '공개경쟁'을 통한 정식교수 채용과는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이 공개한 교수초빙지원서에는 김씨의 증명사진과 함께 김씨의 접수번호가 기재됐다. 수원여대 교원 신규채용 시행세칙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등록하고 우편으로 제출서류를 접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김씨가 통상적인 방법으로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TF의 설명이다.

또 '2007학년도 1학기 교수초빙 면접대상자 명단'과 '수원여자대학교 교수초빙 관련 1차 합격자 및 면접일정 안내문'에는 김씨를 포함해 3명의 광고영상학과 면접대상자가 2007년 1월 4일 오전 10시30분 수원여대 인제캠퍼스에서 임용 면접을 받는 것이 공지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 TF 제공). © 뉴스1

TF는 "수원여대가 제출한 김씨의 겸임교원 지원서류에는 이력서뿐만 아니라 경기대 등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한국폴리텍대학교 등 강사 경력증명서, 한국게임산업협회 등 산업체 재직증명서 등 총 12장의 증빙서류가 포함됐다"며 "'공개채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 쪽짜리 이력서를 냈다'는 국민의힘의 해명 또한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기원 TF 단장은 "당시 수원여대 채용공고, 임용규정, 면접공고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수원여대 겸임교원이 공개채용이라는 객관적 증거가 제시돼도 국민의힘은 막무가내식으로 김씨가 '교수 추천으로 채용됐다'고 해명하고 있다"며 "이는 당시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인데, 윤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를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 해명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채용비리 피해자들에게 사과는커녕 공채가 아니라고 경쟁자들을 유령 취급하고 있는데 김씨를 추천한 교수를 밝히든지, 공개채용이 아니라는 근거를 제시하라"며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통해 윤 후보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이 밝혀졌으므로 윤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헀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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