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참사' 책임론..정몽규 HDC그룹 회장 조만간 거취 표명

박은희 2022. 1.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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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잇단 대형 붕괴사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 등의 형식을 통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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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 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잇단 대형 붕괴사고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 등의 형식을 통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 광주 참사 현장에 내려가 유병규 HDC현산 대표 등과 사고 수습 방안 및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후 주말인 전날 서울 자택으로 올라와 근본적인 수습책과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의 심각성으로 볼 때 정 회장의 퇴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HDC현산은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정 회장이 주요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사실상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정 회장이 건설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표 시기는 이르면 이번주 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DC현산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7개월 만인 지난 11일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의 외벽 붕괴 사고까지 일으키면서 부실공사 등에 대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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