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까지..못살겠다' 자영업자 40% 폐업 고려

김경민 2022. 1.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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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의 65.4%는 전년대비 올해 매출액이 줄어들고, 63.6%는 순이익의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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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중고서점에 폐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폐업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6일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영업자의 65.4%는 전년대비 올해 매출액이 줄어들고, 63.6%는 순이익의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적으로 2022년의 매출액은 9.4% 감소, 순이익 8.4%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본인과 가족을 제외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종업원에 대한 고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유지(65.2%) 또는 감원(32.8%)을 생각하고 있으며, 증원을 전망하는 자영업자는 2.0%에 그쳤다.

특히 자영업자의 40.8%는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자영업자의 39.4% 폐업 고려)와 유사한 결과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28.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7.8%)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7.5%)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경기회복 가능성 낮음(16.7%) 등의 순이었다.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30.7%)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개선 한계(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매입비 부담(12.0%), 금리 상승 및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10.1%),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9.8%) 등이 꼽혔다.

자영업자들은 가장 확대해야 할 정부 지원책으로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0%)를 가장 원했고,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13.3%),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1.3%), 자금지원 확대(9.7%) 등을 희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보통 연초에는 설 명절, 졸업, 입학과 같은 대목으로 기대감이 있지만,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올해도 자영업자들의 한숨만 깊어간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손실보상은 물론,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자영업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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