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가족 "절망적..생사라도 확인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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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현산)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16일, 실종자 가족들의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토로했다.
16일 오전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안모(45)씨는 "내일까지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 될 수 있다"며 "2~3주나 길게는 몇 달 더 걸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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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추가 투입한 현산에 "악을 써야 하나"
[광주=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현산)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16일, 실종자 가족들의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토로했다.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면서 안씨는 “절망적인 상황이 오고 있다”며 “저희의 바람은 생사라도 확인하고, 어느 지점에 있는지 알고 싶은 것뿐”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씨는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실종자 가족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게끔 ‘실종자 가족 협의체’ 등 조직을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이고 남은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우리도 생업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측에 “장비 추가 투입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더 화가 난다”며 “말을 하고 악을 써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전날 안씨는 “장비가 있어야 일이 빨리빨리 진척될 것 아니냐. 사람 100명이 들어가는 것과 장비 1대가 들어가는 것과 작업 차이는 크게 다르다”며 “현산 측에서 장비를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현산 측은 이동식 크레인을 추가 투입했다.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당초 계획에 없었던 1200t급 크레인 한 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라며 “2호기 타워를 이용해 작업하면 더 안전하다는 관계기관의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후 6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나머지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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