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공시 건수 16% 증가..불성실공시 18건

박채영 기자 2022. 1. 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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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거래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전체 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기업들이 풍문·보도에 적극 대응하는 일이 늘면서 자율공시가 50%가량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전체 공시 건수가 1만8945건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자율공시가 1720건으로 전년 대비 47.6%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풍문·보도의 사실 여부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주주들의 높은 관심에 상장법인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해명공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대폭 증가하면서 자율공시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시공시는 1만5246건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공정공시는 기업의 IR(기업설명) 활동 강화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늘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930건이었다.

조회공시는 49건으로 전년 대비 35.5% 줄었다. 횡령·배임, 최대주주 변경 등에 관한 보도로 인하여 풍문·보도에 따른 조회공시는 지난해 18건에서 올해 24건으로 증가했다. 주가급락에 따른 조회공시는 없었으며, 거래량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는 9건, 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는 16건이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공시 불이행이나 번복·변경 등 불성실공시 건수는 18건으로, 전년(15건) 대비 소폭 늘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공시 건수는 2만3723건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1만9558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187건으로 27.5% 감소했고 자율공시는 2958건으로 2.3% 감소했다. 공정공시가 1020건으로 3.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82개사 99건으로 2020년 100개사 121건 대비 18.2%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용품 등 대규모 수주계약 체결 후 계약 해지·철회로 인한 불성실공시가 다수 발생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23건) 불성실공시 가운데 15건이 코로나19 관련 수주 계약과 관련된 공시였다.

자금조달 및 타법인 취득·처분 결정(8건) 공시번복·변경 등과 관련된 불성실공시와 상장법인 내부 정보전달 체계 미비로 인한 소송(12건) 지연공시도 발생했다.

거래소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중소상장법인 대상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제공을 통해 불성실공시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상장법인 대상 공시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의 성실공시 이행을 독려해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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