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 방문..내주 복귀 수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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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을 비공개로 찾았다.
심 후보 측은 이날 통화에서 "늦지 않게, 다음주 초쯤이면 대선에 복귀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대선 레이스가 이제 50일 조금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일신할 것인가, 지지율 차원뿐만 아니라 진보정당과 진보정치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신뢰의 기반을 구축할 것인가,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면서 전열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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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종가족대책위 면담…"마음 찢어지고 죄송스러워"
나흘 만에 일정 재개…다음주 대국민 메시지 주목
[광주·서울=뉴시스] 변재훈 김지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6일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을 비공개로 찾았다.
지난 13일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지 나흘 만에 사실상 일정을 재개한 셈이다. 다음주 초 대선 복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서 실종가족대책위원회를 만났다. 심 후보는 사전에 당과 조율 없이 비공개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찢어져서 내려왔다. 참사가 났는데 물러서있기 죄송스러워 실종자 가족의 얼굴을 뵈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더 드릴 말씀은 없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심 후보가 숙고의 시간을 갖기로 한 뒤 사고가 발생해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며 "숙고의 시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찾아뵙겠다는 판단을 하고 간 것 같다"고 전했다.
심 후보는 당 지도부 상의를 거친 뒤 이르면 오는 17일 숙고의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 측은 이날 통화에서 "늦지 않게, 다음주 초쯤이면 대선에 복귀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대선 레이스가 이제 50일 조금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일신할 것인가, 지지율 차원뿐만 아니라 진보정당과 진보정치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신뢰의 기반을 구축할 것인가,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면서 전열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지난 14일 심 후보의 자택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심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선을 그은 뒤, "(숙고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대에 머무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자 지난 13일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후 정의당은 선대위 해체를 선언한 데 이어 15일 의원단·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인선을 포함한 전면 쇄신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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