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일화' 못 들어보셨나"..단일화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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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라는 말이 시중에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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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라는 말이 시중에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 없이 안철수가 1등한다는 얘기인가, 아니면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안철수로 단일화된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둘다 해당되니까 그런 말들이 도는 것”이라며 “제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나가면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고,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힘 쪽에서 먼저 단일화 제안을 해오면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생각해보지 않았고 일단 지금 현재 당대표가 반대인데 어떤 제안을 하겠나”라며 (제안이 와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월8일까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단언할 수 있나’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자구도 속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권교체를 가로막는다는 압력과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책임의 크기는 권력의 크기에 비례한다”며 “정권교체를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큰 책임은 제1야당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우리가 과연 뭘 해야 할 건가, 뭘 내려놔야 할 건가 고민하는 게 정상이다. 오히려 저보다 제1야당에 큰 압력이 갈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1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31%)에 이어 17%를 기록했다. 한달 전 같은 조사(5%)보다 12%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안 후보 쪽에선 이런 지지율 상승세를 감안하면, ‘지지율 20%’ 도달도 머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안 후보 쪽에선 일단 지지율 20%를 넘어서면 안정적인 3강 체제를 구축해 중도·보수 대표 후보로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잇단 지지율 상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은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거듭 다자토론을 요구하고 있다. 안 후보는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 국정 전반에 대한 양자 티브이(TV)토론에 합의한 것에 대해 “기득권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 쪽을 향해 “윤 후보는 계속 공정성, 선택할 자유 이런 걸 신념이라고 했다. 그런데 불공정한 토론에 합의했다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의 말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다자 토론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여지를 열어둔 것과 달리 국민의 힘 쪽에선 “(윤 후보의 일정 등을 이유로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중도정치 가치를 한결같이 지켜온 안 후보를 외면한다면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큰 그릇임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등 안 후보를 포함한 다자 토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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