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업비트 등 코인거래소 첫 검사..자금세탁방지 정밀 점검

서상혁 기자 2022. 1.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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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원화마켓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첫 검사에 나선다.

고객 확인 의무(KYC),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이 중점 검사 분야다.

또 특금법상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 검사업무가 위탁된 상호금융중앙회, 단위조합, 우체국을 대상으로 검사업무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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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검사업무 운영방향..고객확인의무(KYC)도 살핀다
124개 전자금융·60개 대부업자·9개 카지노사업자도 대상
금융위원회 모습.©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금융당국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원화마켓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첫 검사에 나선다. 고객 확인 의무(KYC),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이 중점 검사 분야다.

1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FIU 검사업무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핀테크·대부·카지노 사업자도 검사 대상이다.

FIU는 2월부터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가상자산 사업자들을 상대로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 상황을 점검한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개선 및 보완 사항의 이행 여부를 우선 점검하고 시행 초기 고객 확인 의무(KYC),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이 올바르게 이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검사 필요성에 따라 원화마켓 사업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종합검사 결과에 따라 하반기부터 요주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문검사에 착수한다. 의심 거래 보고, 트래블룰(가상자산 송신·수신인 정보 기록 의무) 이행의 적정성을 살필 계획이다.

FIU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 수리를 받은 가상자산 사업자는 모두 29개사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원화 기반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는 원화마켓 사업자 4개사, 비트코인 등 대표 코인을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는 코인마켓 사업자 20개사, 지갑 및 보관업자 5개사다.

이 외에 2개 코인 거래소, 3개 지갑 및 보관업자 등 5개 사업자는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이들 5개사에 대한 재심사를 통해 올해 검사 대상을 확정하고 세부 검사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FIU는 전자금융·대부업자들도 검사한다.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과 후 2년이 지난 124개 전자금융업자, 60개 대부업자가 대상이다. 이용자수, 거래규모 등에 따른 자금세탁 리스크에 비해 내부통제 수준이 낮은 회사 등이 주요 검사 대상으로 선정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휴업으로 잠정 중단됐던 9개 카지노 사업자에 대해서도 검사한다.

FIU 관계자는 "금감원과 함께 고객확인업무 이행, 내부통제체계 구축, 각종 보고 업무의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며 "카지노 사업자에 대해선 영업 제한 상황 등을 보아가며 검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금법상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세탁방지 검사업무가 위탁된 상호금융중앙회, 단위조합, 우체국을 대상으로 검사업무의 적정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2월 중 Δ자금세탁방지 전문검사 비중 확대 Δ검사수탁기관 검사원 전문성 제고 Δ위험 평가를 반영한 검사대상 선정 등 '자금세탁방지 검사업무 추진방향'을 마련한다.

FIU 관계자는 "금융거래의 디지털화, 자금세탁 범죄의 고도화·지능화 등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자금세탁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자금세탁 리스크 변화에 대응해 한정된 검사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 및 활용하기 위해 '검사업무 운영방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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