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후 최대 위기 HDC..정몽규 회장 직접 책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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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일어난 연이은 대형 붕괴사고로 창사 후 최대 위기를 맞은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이번주 중으로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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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일어난 연이은 대형 붕괴사고로 창사 후 최대 위기를 맞은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이번주 중으로 자신의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번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정 회장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2일 광주 사고 현장에 내려가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 뒤 15일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 없이는 사태 수습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현대산업개발 경영에서 손을 떼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그룹은 각 계열사가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지만 정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경영에 있어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과 함께 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경영진도 동반 사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 정세영 현대차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 회장은 1962년생으로 1996년 1월부터 1999년 3월까지 현대자동차 회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영권이 정몽구 회장에게 넘어가면서 부친과 함께 현대산업개발로 옮겨 회장 직을 맡아왔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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