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리베로의 1만 디그, 김해란의 다이빙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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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김해란(38·흥국생명)은 오늘도 몸을 날린다.
흥국생명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남녀부 최초로 1만 디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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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남녀부 최초로 1만 디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993회의 디그를 기록했던 김해란은 2세트 초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숫자로 가늠하기 어려운 대기록이다. 여자부에서는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8982회로 김해란의 뒤에 있다. 앞으로 1000회 이상 디그를 성공시켜야 김해란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여오현(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가 5121회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불가침 영역이다. 김해란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김해란은 1984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 39세가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리베로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실력만큼은 여전하다. IBK기업은행전에서도 23회의 디그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배구에서 리베로는 가장 힘든 포지션으로 꼽힌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자리에 있지만 경기 내내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경기 중에도, 훈련 중에도 코트 위를 뒹구는 게 리베로의 삶이다.
하지만 김해란은 묵묵하게 20년간 자신의 위치에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2002년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성인 무대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해란은 프로 원년 멤버로 여전히 현역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선수다. 우여곡절은 있었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된 적도 있고 2019~2020시즌 후에는 출산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나이만 보면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김해란은 코트로 돌아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올스타전에 선발될 정도로 실력과 스타성은 여전하다.
김해란은 “부상을 당한 뒤 복귀전이었고, 기록이 걸려 있다 보니 부담이 됐다. 주변에서도 1만 디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져서 너무 아쉽다”라며 “나 자신에게 정말 고생했고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고 싶다.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고맙다. 은퇴를 하고 돌아와 (올스타에)선발될 줄 몰랐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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