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라쿠배에 밀릴라'..조직 개선 나서는 대기업

함정선 2022. 1. 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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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기업의 위상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 중 하나다.

네카라쿠배는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꼽는다는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을 줄인 말이다.

네카라쿠배 등에 인력을 빼앗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조직문화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네카라쿠배는 대부분 벤처기업에서 시작해 유연하고 수평적이며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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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바꾸는 기업]①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지칭 신조어
유연한 조직문화 기업에 대한 선호도 높아져
대기업도 과거 모델 버리고 '성과중심 조직개편' 강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카라쿠배에 입사하려면 어떻게 하죠?”

최근 대기업의 위상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 중 하나다. 네카라쿠배는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꼽는다는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을 줄인 말이다. 요새 들어서는 여기에 ‘당토’가 붙기도 한다.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과 금융 서비스 ‘토스’다.

대기업은 한때 취준생들의 대체불가능한 ‘워너비’(wannabe)였지만 지금은 네카라쿠배에 대한 선호도와 관심이 훨씬 크다.

이 때문에 대기업들은 올해 사업 목표로 입 모아 ‘조직문화 혁신’을 외치고 있다. 대부분 기업이 신년사에 조직문화를 언급했을 정도로, 성장률이나 신사업만큼 조직문화 개선을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네카라쿠배 등에 인력을 빼앗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조직문화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네카라쿠배는 대부분 벤처기업에서 시작해 유연하고 수평적이며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급여라면 수직적이고 경직된 대기업보다는 네카라쿠배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인재가 많을 수밖에 없다.

특히 기업들은 이전처럼 옷차림을 자유롭게 바꾸거나 호칭을 통일하는 방식으로는 조직문화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신년사를 통해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등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리라’고 요구했으며 롯데그룹과 CJ그룹도 철저하게 성과를 평가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호칭이나 문화를 바꾸거나 새로운 인물을 등용하는 것도 중요하나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성과에 의한 평가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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