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 개방 임박.."17일부터 물자 교류 개시할 듯"

김서연 기자 2022. 1. 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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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17일부터 국경을 개방해 물자교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2월 말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가 6년9개월만에 귀임하고 올해 초 북한이 통제 위주에서 발전된 '선진적인 방역'을 강조하면서 교류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중국에서 열차를 통해 북한에 물자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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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교류 재개 준비 동향 포착
"조만간 중국에서 열차를 통해 물자 보낼 것"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사업에 완벽성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방역 중인 신의주마이싱공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과 중국이 17일부터 국경을 개방해 물자교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2월 말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가 6년9개월만에 귀임하고 올해 초 북한이 통제 위주에서 발전된 '선진적인 방역'을 강조하면서 교류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예측할 수 없지만 최근 북중이 물자교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중국에서 열차를 통해 북한에 물자를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방역을 위해 국경을 닫고 전면적인 봉쇄 조치에 돌입했다. 이후 주민들에게 내부 자원을 최대로 활용하라며 자급자족·자력갱생 경제발전을 추동했다. 그러나 대북제재와 국경 봉쇄로 외부 지원까지 끊기면서 경제 상황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작년엔 두 차례 북한이 물자교류 재개를 준비하는 동향이 나타나기도 했다. 북한은 상반기부터 수입물자 소독법 등 각종 법제를 정비하고 접경지역 내에 방역 시설을 준비했지만 이는 4월 '의주 비행장' 방역 중대사건으로 무산됐다.

아울러 우리 국가정보원은 11월 중 북중이 국경을 열 수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으나 실제 재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중국 측에서 열차 선로를 점검하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등 재확산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됐다.

교류가 재개되면 먼저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자부터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대북 소식통은 교류 재개 동향과 관련해 화주들이 물건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무역회사 등은 거래 재개와 관련된 안내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안내문엔 국경 봉쇄 전과 달라지는 내용 등도 담겼다고 한다.

물자교류 재개로 북중 밀착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앞서 북한이 방역과 연관돼 대외 관계를 조정할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대남·대미·대중 등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북한이 관계를 복원하는 선택을 하길 기대하고 이를 위해 일관된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중국으로 기울면서 남북관계 개선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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