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실질적인 소득감소로 버티다 결국.. 자영업자 40% "폐업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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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2년 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티지 못해 올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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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 중 4명이 2년 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티지 못해 올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음식점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모노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음식점과 도·소매업 등 자영업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65.4%는 전년 대비 2022년의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63.6%는 순이익의 감소를 예상했다. 평균적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4%, 순이익은 8.4% 각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본인과 가족을 제외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종업원에 대한 고용은 작년과 비슷하게 유지(65.2%) 또는 감원(32.8%)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원을 전망하는 자영업자는 2.0%에 그쳤다.
자영업자의 40.8%는 현재 폐업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폐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매출·순이익 등 영업실적 감소'(28.2%), '자금 사정 악화 및 대출 상환 부담'(17.8%), '임차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17.5%), '종식 후에도 경기회복 가능성 낮음'(16.7%) 등이 주를 이뤘다.
반면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자영업자의 경우 '특별한 대안 없음(23.8%)'이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19 종식 후 경기회복 기대'(19.5%), '영업은 부진하나 자금 사정 부담이 크지 않음'(14.3%), '신규사업 진출 또는 업종 전환이 더 위험하다고 예상'(1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30.7%)를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개선 한계'(22.9%), '물가 상승에 따른 재료매입비 부담'(12.0%), '금리 상승·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10.1%), '임차료 상승 및 세금 부담'(9.8%) 등이 거론됐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소비 촉진 지원책 확대'(1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4.1%), '영업 손실 보상 확대'(13.3%),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1.3%), '자금지원 확대'(9.7%) 등이 뒤를 이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보통 연초에는 설 명절, 졸업, 입학과 같은 대목으로 기대감이 있을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올해도 자영업자들의 한숨만 깊어간다"며 "소비심리 개선과 손실보상은 물론, 금리 인상기를 앞두고 자영업자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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