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화끈하게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배우·대본 모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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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가덕도 신공항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법은 이미 지난 달에 국회를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부·울·경 일정 이틀째인 지난 주말 "화끈하게 가덕도 신공항 예타 조사를 면제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겨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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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예타 면제 특별법, 이미 지난달 국회 통과"
김두관 "후보 대본이라도 좀 살펴라"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가덕도 신공항 예타(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법은 이미 지난 달에 국회를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부·울·경 일정 이틀째인 지난 주말 “화끈하게 가덕도 신공항 예타 조사를 면제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겨낭한 것이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시키는 대로 연기나 잘 해달라`던 국민의힘이 이제는 대본도 제대로 안 되니 정말 큰 일”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배우 문제인가, 대본의 문제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가덕도 신공항법에 이미 예타 면제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건 가덕도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얘기”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미 예타 면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랬기에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동남권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 말씀드린 거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후보가 하도 화끈하게 말씀하셔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줄 알고 법까지 들춰 봤다”며 “이런 정도면 배우와 대본 모두가 문제니 다시 시나리오 작가 김종인 옹이라도 모셔야 하는게 아닌가 깊게 돌아 보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당 대표께서는 유튜브에서 혼자 연기놀이 하지 마시고 후보 대본이라도 좀 살피시기 바한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 기본사회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언론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겨냥했다.
최 교수는 “예타 면제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2월 26일 결정된 사안이었다”면서 “당시 언론의 보도는 총선을 겨냥한 선심 공약이라는 비난 일색이었는데 마치 새로운 것인양 어떤 문제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예타 면제를 비난했다. 예를 들어 윤희숙은 예타 면제 적법하지 않고, `공항에 고추를 말릴지도 모른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며 “1년 전에 민주당 주도로 결정된 `예타 면제`에 대한 언론(과 국힘당)의 입장은 지금은 바뀐 것인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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