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 이어 민간·가정어린이집도 '교사 1인당 아동 수 축소' 지원

김보미 기자 입력 2022. 1. 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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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시가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수를 줄이기 위한 인건비 지원을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민간·가정어린이집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3월부터 서울형 어린이집(민간·가정 등)과 정부 지원 어린이집 등 총 50개소에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보육교사 1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총 13억원의 시비를 투입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국공립 어린이집 110개소에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을 위한 이같은 지원을 시작한 바 있다. 서울 시내 160개소 어린이집에 지원이 이뤄지게 되면 ‘0세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

지원은 아동 1인당 보육실 전용 면적이 2.64㎡이상으로 보육교사를 추가 채용해도 활동 공간이 부족하지 않은 환경을 갖춘 곳을 선정해 이뤄진다.

서울시가 2021년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육교사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시범 사업을 실시하기 전(왼쪽) ‘0세반’ 6명의 급식시간(위), 바깥놀이 풍경(아래)과 이후 모습(오른쪽). | 서울시 제공


보육현장에서는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필요한 1순위로 보육교사가 맡는 아이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시는 집중돌봄이 필요한 ‘0세반’과 인원수가 많아 밀집도가 높은 ‘3세반’의 보육교사 업무부담이 가장 큰 만큼,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우선 개선하기 위해 지원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범적으로 비율을 축소했던 국공립 어린이집을 조사한 결과, 일정 부분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영유아 사이의 상호 작용을 수치화해 보니 만족도가 81.7점에서 88.5점으로 올랐다. 보육교사의 일 평균 근무시간은 9.4시간에서 8.3시간으로 약 1시간 줄었다. 교사와 양육자 사이의 소통 점수도 76점에서 85점으로 늘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 1인당 아동 비율을 낮추는 것이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효과는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통해 증명돼 올해 서울형 등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며 “성과 측정과 효과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인건비 지원과 보육교직원 배치 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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