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 차례상 비용, 물가 상승에도 축산·배추·나물 빼고 안정세 전망

김보미 기자 입력 2022. 1. 16. 11:16 수정 2022. 1. 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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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해 서울의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최근 생필품과 먹거리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정부가 사과, 배 등 명절 성수품을 16개 품목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설 3주 전부터 역대 최대 수준으로 공급한 효과로 보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전통시장 14곳과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을 조사(지난 11일 기준)한 결과 6~7인용 차례상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1만4753원, 대형마트는 평균 26만8549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마트는 전년 대비 2.6%, 전통시장은 1.6% 상승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차례상이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36개 품목을 조사해 매년 발표한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지난 11일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선 올해 설 사과와 배는 2021년 기상 피해가 적어 생산·저장량 늘어나 지난해 설보다 값이 내렸다. 채소류의 경우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작황 부진한 무와 배추는 평년 대비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감소한 고사리, 도라지 등도 전년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반면 한파로 가격이 폭등했던 대파는 지난해 설보다 50% 정도 가격 하락이, 생산량이 증가한 애오박은 가격 안정이 예상된다.

쇠고기, 돼지고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가정 내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수산물은 소비 수요 감소로 전반적 안정세다. 특히 오징어는 연근해산 어황 부진으로 지난달 생산량이 22%나 감소했으나, 소비가 줄어 가격은 하락세다. 냉동 부세와 명태는 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값이 안정됐다.

평균 명절 장보기 물가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은 마트에 비해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평균 24%, 과일류는 11%, 무·배추는 6% 가량 값이 쌌다. 쌀이나 일부 가공품(밀가루 등)은 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명절까지 시행할 경우 소규모 차례상으로 환산한 비용도 책정했다. 6~7인 차례상 비용에서 과일과 생선류를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을 3~4인용으로 계산하면 전통시장은 12만8631원, 대형마트는 15만9031원이 소요될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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