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기 전에 '에이지 프렌들리'로 무장하라"

조철 북 칼럼니스트 2022. 1.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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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도시는 고령자를 위한 도시, 전 세대를 포용하는 도시로 거듭 진화해 가고 있다. 이제 '살기 좋은 도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의 요건으로 에이지 프렌들리가 핵심이 되는 시대다."

에이지 프렌들리란 고령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그들이 원하는 바에 맞춰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과 사회의 철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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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소비권력 5070세대 종합분석서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시사저널=조철 북 칼럼니스트)

"전 세계 도시는 고령자를 위한 도시, 전 세대를 포용하는 도시로 거듭 진화해 가고 있다. 이제 '살기 좋은 도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의 요건으로 에이지 프렌들리가 핵심이 되는 시대다."

'2060년 국민 평균 나이 61세'가 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렇게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나라인데도 기업들은 MZ세대를 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서둘러 방향을 바로잡으라고 조언하는 트렌드 분석서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가 펴낸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다. 고령화는 우리 사회의 매우 시급한 문제지만 가장 대응이 늦은 과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22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센터 지음│비즈니스북스 펴냄│348쪽│1만8000원

미래의 비즈니스 열쇠는 '시니어 트렌드'

"흥미롭게도 MZ세대는 주력 소비자가 아니다. 표면적으로는 미디어, 유행, 트렌드를 이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상 가장 가난한 세대이자 경제적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세대다. 실제 강한 소비력을 갖고 무섭게 성장하는 소비자는 따로 있다. 바로 5070세대, 즉 시니어 세대다. 이들은 전 세계 부(富)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서 왕성한 현역으로 활동하며 강력한 구매력을 무기로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시장의 기회는 시니어 세대에게서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일본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들렸다. 다만 무엇을 어떻게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준비할 것이냐는 구체적인 논의는 부족했는데, 이 작업을 실행하고 그 결과물을 낸 것이 눈길을 끄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에이지 프렌들리(Age Friendly)'다. 에이지 프렌들리란 고령자가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그들이 원하는 바에 맞춰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과 사회의 철학을 말한다. 선진국에서는 '에이지 프렌들리 인증제도'까지 도입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고령층이 가기 좋은 레스토랑, 시니어 친화적인 도시, 서비스, 상품 등에 인증마크를 붙여준다. 실제 이 인증을 받은 기업이나 소상공인의 매출은 많이 늘어났다. 앞으로 에이지 프렌들리 기업이나 브랜드, 도시와 지자체만이 거대해지는 시니어 시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제는 고령자를 배제하는 방식으로는 기업과 사회가 절대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영국·프랑스·독일 등 서유럽 국가, 시니어가 살기 좋은 사회를 추구해온 북유럽,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일본, 고령사회를 기민하게 준비하고 있는 중국 등 전 세계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에이지 프렌들리 기업·제품·서비스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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