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와 비교해 뒤지지 않아".. 한국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 [시승기]

조병욱 2022. 1. 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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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픽업트럭으로 불리는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반자율주행 기능 등 상품성을 강화해 출시됐다.

이날 영등포구에서 서울 종로구의 북악산 팔각정까지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트림(4WD)' 차량을 시승했다.

픽업트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중앙차선유지보조, 차선유지보조를 비롯해 후측방 충돌보조,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경고, 안전거리경고, 부주의운전경고 등 새로운 안전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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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픽업트럭으로 불리는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이 반자율주행 기능 등 상품성을 강화해 출시됐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영등포구에서 서울 종로구의 북악산 팔각정까지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트림(4WD)’ 차량을 시승했다.

이 차는 외관에서부터 거대한 차체가 주는 터프함과 직선이 주는 남성다움이 느껴진다. 픽업트럭 답게 크고 깊은 데크가 무엇보다 강점이다. 칸의 데크는 스포츠 모델의 1011L보다 큰 1262L를 실을 수 있다. 최대 적재 무게는 700kg으로 다양한 야외활동에도 적합해 보였다. 특히 쉐보레의 콜로라도처럼 데크에 오를 수 있는 발판이 차량 외부로 노출되지 않고 차량 후면 아래 쪽에 설치돼 필요할 때만 빼서 쓸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차량 내부는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기존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을 12.3인치로 늘렸다. 운전 중 다양한 주행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뒷좌석 아래 쪽에는 침대의 수납공간처럼 숨겨진 수납공간이 있었다. 다만 넓은 데크로 인해 뒷좌석 공간이 여유롭게 느껴지지는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이번에 달라진 기능 중 쌍용차의 앱을 통해 미리 시동을 걸 수 있는 ‘인포콘’ 기능의 탑재도 주목할 대목이다. 앱을 통해 미리 시동을 걸고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 또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돼 라디오나 음악을 음성 명령을 실행한다는 것도 픽업트럭으로는 이색적인 체험이었다.
칸의 온로드 주행성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시승 차량에는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끼워져 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픽업트럭과 비교해 나쁘지 않은 승차감을 보였다. 특히 5.4m에 달하는 긴 전장에도 북악산을 굽이굽이 오르는 오르막에서도 차의 흔들림이나 거동이 어색하지 않았다. 이 차는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이전 모델보다 각각 8%와 5% 향상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의 복합연비는 10km/L 수준으로 차의 크기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이 차는 2륜구동과 4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또 4륜구동 하이와 로우로 세부 선택이 가능해 험로 주행력도 높다는 것이 쌍용차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기존 9가지 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를 16가지로 확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픽업트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중앙차선유지보조, 차선유지보조를 비롯해 후측방 충돌보조,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경고, 안전거리경고, 부주의운전경고 등 새로운 안전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큰 차체로 인해 3D 어라운드뷰는 주차시 편리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입 픽업트럭과 비교해 토크와 출력이 뒤지지 않지만 가격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편리함은 앞선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의 가격은 3985만원이며 4륜구동시스템2(200만원),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80만원), 3D 어라운드뷰(90만원), 사이드&커튼에어백(40만원) 등의 옵션이 적용됐다. 다만 최근 기본사양이 되고 있는 에어백을 옵션으로 포함한 부분은 패키지 구성에서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최근 캠핑부터 차박, 다양한 야외활동 등으로 픽업트럭의 수요가 늘고 있다. 픽업트럭의 다양한 활용도에 주행시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ADAS 기능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것으로 전망된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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