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미술품 수장고·세계 유명 미술관 분관 유치
[경향신문]

인천국제공항에 고가의 미술품을 보호·보관하는 미술품 수장고가 조성된다. 또한 세계 유명 미술관 분관 유치도 추진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두바이 엑스포(EXPO) 프랑스관에서 진행된 국제 심포지엄 ‘프랑스 뮤지엄즈’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인천공항의 문화예술 선도공항 도약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지금까지의 공항은 예술품의 전시·체험 등 이번트 중심이었다”며 “이젠 전시의 기능을 넘어 보관·유통 등 인프라를 구축해 면세혜택과 입지점 장점 등을 활용한 문화예술공항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2026년 운영을 목표로 자가용 항공기와 소형 전세기가 운항할 수 있도록 조성될 인천공항 북측 동절기 정비고 북단 3만3000㎡에 ‘아트허브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냈다.
민간자본 1000억원 정도가 투입될 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에는 항온·항습 등 고가의 미술품을 보호·보관을 위해 개인실과 모빌랙, 희화랙, 임시 수장고 등과 함께 보존관리실, 하역장 등의 지원시설이 건설된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는 고가의 미술품을 단순히 보호·보관하는게 아니라 향후에는 홍콩의 소더비처럼 미술품 경매시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세계적인 아트페어 등을 유치하면 미술산업 진흥과 신규 항공수요 창출, 주변지역 개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의 주요 공항들도 공항에 수장고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제네바공항에는 16만㎡의 수장고가 있으며, 록셈부르크공항에도 예술품과 광물·산업재·의약품 수장고를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도 3만㎡의 미술품 수장고가 있으며, 이곳에 보관되는 미술품은 수입세, 간접세, 보증금 없이 싱가포르 박물관에 전시가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 분관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사업 타당성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세부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고가의 미술품 보관과 거래를 위해서는 ‘보안’이 가장 중요하다. 인천공항공사는 미술품 수장고와 세계 유명 미술관 분관 유치에는 인천공항의 보안 인프라가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에 미술산업 인프라 구축해 인천공항이 ‘사람과 문화가 만나는 예술문화관광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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