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사흘연속 600명대..해외유입 확진 5일 연속 300명 넘어

신규 확진자 4194명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한 외국인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6일 0시 기준 612명, 사망자가 29명 발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 유입된 신규 확진자가 381명으로 5일 연속 300명 이상 발생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어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94명으로 집계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9만217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423명보다 229명 줄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05명→3095명→4388명→4167명→4542명→4423명→4194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3588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194명 중 지역발생은 3813명이다. 경기 1511명, 서울 826명, 인천 235명 등 수도권에서 총 2572명(67.5%)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173명, 전남 160명, 대구 147명, 부산 137명, 경남·전북 112명, 충남 105명, 경북 102명, 강원 69명, 대전 47명, 충북 37명, 세종 20명, 울산 15명, 제주 5명 등 총 1241명(32.5%)이다.

해외유입은 381명으로 전날보다 35명 증가하며 5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미국에서 온 입국자가 166명으로 가장 많으며, 우즈베키스탄 33명, 필리핀 25명 순이다. 미국은 지난 3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기며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일 연속 80만 명대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국내 위중증 환자 수는 612명으로 전날 626명에서 14명 줄었다. 지난 14일 45일 만에 700명 밑으로 내려온 뒤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0시 기준 최다 위중증 환자(1151명) 발생 이후, 18일 연속 감소하고 있다. 

사망자는 29명 늘어나 누적 6310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전날 사망자가 22명 발생하며 지난해 11월 22일(24명) 이후 54일만에 30명 밑으로 내려온 뒤 이틀 연속 20명대다.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15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31.8%로 전날보다 2.0%포인트 낮아지며 나흘 연속 30%대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도 전날보다 3.1%포인트 낮아진 31.7%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30%대다. 남은 병상은 서울 284개, 경기 436개, 인천 17개로 수도권을 총합 737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16일 0시 기준 누적 4350만4026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84.8%다. 3차 접종자수는 전날 30만5847명 추가돼 누적 2333만7078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45.5%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3.3%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