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주전만 했잖아요" 김하성이 경험한 첫 백업, 옛 스승은 성공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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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지금의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있게 한 염경엽 KBO 기술위원장이 옛 제자의 2년차 시즌 성공을 점쳤다.
김하성은 KBO리그 3시즌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힘입어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4년 데뷔 때부터 김하성을 포스트 강정호로 점찍으면서 평범한 내야수를 1년만에 홈런, 주루, 수비에 모두 능한 주전 유격수로 변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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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사실상 지금의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있게 한 염경엽 KBO 기술위원장이 옛 제자의 2년차 시즌 성공을 점쳤다.
김하성은 KBO리그 3시즌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힘입어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비록 험난한 주전 경쟁 속 117경기 타율 2할2리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의 아쉬운 성적으로 첫해를 마쳤지만 유격수와 3루수에서 빅리거에 버금가는 명품 수비를 뽐내며 메이저리그를 감탄시켰다.
옛 스승은 다가오는 2022시즌 김하성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예상했다. 염 위원장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1년 동안 적응을 했을 것이고, 워낙 성실하고 자기 생각이 있는 선수다”라며 “지난 시즌도 사실 실패한 게 아니다. 야구에서 가장 기본인 수비와 주루에서 메이저리그의 인정을 받았다. 기본 바탕이 있는 선수라 올해는 잘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염 위원장은 과거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 시절 김하성을 KBO리그 대표 유격수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2014년 데뷔 때부터 김하성을 포스트 강정호로 점찍으면서 평범한 내야수를 1년만에 홈런, 주루, 수비에 모두 능한 주전 유격수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지난해 2월에는 미국으로 향해 샌디에이고 지도자 연수를 받으면서 김하성의 빅리그 적응을 직접 돕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 이적 당시 ‘왜 하필 샌디에이고였나’라는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파드리스는 슈퍼스타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2020년 신인왕 투표 2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쟁쟁한 내야수들이 즐비했기 때문. 일각에서 김하성이 크로넨워스를 외야로 밀어내거나 내야 슈퍼 유틸리티로 활약한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결과는 둘 다 아니었다. 그라운드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다.
김하성은 올해 역시 주전들의 부상, 코로나19 감염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샌디에이고의 백업 내야수다. 그러나 옛 스승은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봤다. 지난해 데뷔 처음으로 쌓은 백업 경험을 통해 올해 주전들의 뒤를 훨씬 잘 받칠 것이란 분석이었다.
염 위원장은 “올해도 백업인 게 아쉽긴 하지만 백업을 1년 해봤기 때문에 조금 나아질 것이다. 경험을 쌓았다”며 “김하성은 평생 주전만 한 선수다. 평생 1회부터 뛰었다가 작년에 백업을 처음 경험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1년을 치렀기 때문에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김하성은 과거 넥센 시절부터 매 시즌 발전을 거듭하는 선수였다.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염 위원장이 김하성의 장점 중 가장 높이 사는 부분이기도 하다.
염 위원장은 “김하성은 정말 노력하는 선수다. 워낙 성실해서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더 나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제자의 성공을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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