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몰수패 당했는데?"..토트넘, 아스널 일방적 연기에 뿔났다

2022. 1. 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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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가 연기되어 황당하기만 하다. 일정 변경 기준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다.

당초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토트넘-아스널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정이 변경됐다. 아스널이 EPL 사무국에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게 받아들여졌다.

토트넘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공식 성명을 통해 “17일에 예정된 아스널전이 연기되어 유감이다. 아스널의 일정 변경 신청이 승인되어 매우 놀랍다”며 “부상 선수들이 많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최 및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을 이유로 일정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EPL 규정상 최소 1명의 골키퍼와 13명의 필드 플레이어가 있으면 경기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 아스널은 선수 4명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러 갔다. 그 외에 부상자는 4명에 코로나 확진자는 1명뿐이다. 충분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토트넘의 주장이다.

토트넘은 “우리는 과거 레스터 시티전 일정을 변경하려 했지만 승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몰수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정 변경은 직접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대거 발생될 때에 적용된다. 이번 아스널 사례는 의도와 다르게 적용됐다. 규칙은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일정이 바뀌기 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모두 다 알다시피 토트넘엔 부상자가 정말 많다. 게다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매번 체크해야 한다. 그럼에도 아스널전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콘테 감독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원정팀 아스널 측의 요구에 따라 스케줄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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