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두고 '3,4조 마일리지' 사용 확대 나선 대한항공-아시아나

이상현 2022. 1.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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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결합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용카드별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처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보다 높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직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관련 자료를 상세히 검토하 못해 병합 비율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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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787-9. <대한항공 제공>

기업결합을 앞두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직 합병 이후 마일리지 병합 비율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합병 전 최대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연수익은 2조5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분기(2조4686억원)보다 3.4% 증가한 수준이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시 인식되는 수익을 뜻하는 말로, 즉 이연수익 금액만큼 마일리지가 쌓여 있다는 의미다.

1년 내 소진될 것으로 보이는 마일리지를 가늠할 수 있는 유동성 이연수익은 6113억원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연수익이 9112억원에 달해, 양 사를 합하면 약 3조4000억원 규모다.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은 서울 마포구에 조성되는 '스카이패스 숲'을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스카이패스 회원이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이나 로고 상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건수에 비례해 친환경 활동 기금이 조성하도록 했다.

또 지난해에는 마일리지 복합결제도 도입하고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항공 운임의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9월에는 은퇴한 보잉 747-400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볼마커를 마일리지 몰에서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이마트와 손잡고 대형마트에서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비스타 워커힐 서울' 숙박 패키지를 마일리지로 판매했으며,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마일리지로 판매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양 사가 통합을 앞두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일리지 소진을 통해 부채를 줄이면 통합 이후의 재무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 항공사가 병합될 경우 마일리지는 1대 1이 아닐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신용카드별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처 등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가치가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보다 높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직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관련 자료를 상세히 검토하 못해 병합 비율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마일리지 병합 비율은 인수 잔금 납입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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