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에서 조원빈까지.. 10년 공들인 STL, 亞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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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어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번에는 구단 최초 아시아 출신 해외 아마추어 선수를 데려왔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국제 아마추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지 1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흥미롭고 가늠하기 힘든 재능의 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조원빈은 세인트루이스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국제 아마추어 계약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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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어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번에는 구단 최초 아시아 출신 해외 아마추어 선수를 데려왔다. 조원빈(19)이 그 주인공이 됐다.
메이저리그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이 시작된 16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2명의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조원빈이 포함돼 있었다.
서울 컨벤션고 출신으로 190cm, 91kg의 건장한 체구를 갖추고 어깨와 스피드, 파워 등을 갖춘 ‘5툴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 외야수 조원빈이다. 지난 2020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파워 쇼케이스’에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고3시즌 18경기 타율 3할6푼7리(60타수 22안타) 2홈런 12타점 21득점 19도루 20사사구 9삼진 OPS 1.069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러한 조원빈의 체구, 파워에 매료되어 계약을 체결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국제 아마추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지 1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흥미롭고 가늠하기 힘든 재능의 선수와 계약을 맺었다. 조원빈은 세인트루이스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국제 아마추어 계약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파워 쇼케이스에서 주목을 받은 그는 눈에 띄게 한 단계 높은 스윙을 선보였고 알루미늄 방망이로 타구 속도 115마일(약 185km), 485피트(약 148m)의 비거리로 1위를 차지했다”라며 “그의 체구처럼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으로 여겨진다. 또 우익수에서 89마일(약 143km)로 송구하는 것까지 보여줬다.”라며 조원빈의 재능을 소개했다.
한편, 조원빈의 계약과 더불어 앞서 세인트루이스의 아시아 시장과 한국 시장 공략을 설명했다. 최근 세인트루이스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2016~2017년 2년 간 오승환을 데려와서 마무리 투수로 요긴하게 활용했고 가장 최근에는 2020~2021년, 김광현과 함께하며 한국 팬들의 친근감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마일스 마이콜라스, 브랜든 딕슨 등 일본프로야수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들까기 과감하게 영입하며 전력화에 성공했다. 오승환, 김광현 역시 함께한 기간은 짧아도 전력 비중이 작지 않았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의 역량을 확인한 세인트루이스는 점점 아시아 시장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조원빈과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0년 간 세인트루이스는 한국에서 스카우트를확대했고 아시아에서 스카우트 인력도 늘렸다. 마무리투수로 활용하기 위해 오승환과 계약했고 김광현도 지난 두 시즌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보냈다.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적으로 돌아왔다”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단장 특별 보좌관 맷 슬레이터의 말을 인용해 “세인트루이스가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오릭스 버팔로스와 같은 팀과 관계를 형성한 것이 조원빈과 같은 아시아 출신 선수들과 계약하는데 도움을 줬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626만2220달러의 국제 아마추어 시장 계약 총액을 갖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이를 12명에게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국제 유망주 순위 상위 15위 안에 든 유격수 조나단 메히아(16)가 가장 높은 계약금을 받을 전망이다. 조원빈의 계약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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