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캠핑 열풍에.. "못생겨서 싫다"던 왜건마저도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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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박-캠핑 등 안전한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SUV(승용형 다목적차) 인기가 세단을 넘어섰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는 69만6899대로 세단 56만8325대보다 12만8574대 더 많이 팔렸다.
지난해 세단형 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2만4293대 줄어 17.9% 감소한 반면 SUV는 2만915대(-2.9%) 감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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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는 69만6899대로 세단 56만8325대보다 12만8574대 더 많이 팔렸다.
지난해 세단형 자동차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2만4293대 줄어 17.9% 감소한 반면 SUV는 2만915대(-2.9%) 감소에 불과했다. 2020년 엇비슷한 판매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들어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
심지어 국내 소비자가 가장 싫어하는 '왜건형' 차종의 경우 지난해 3168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2718대보다 16.6% 늘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세단 판매량이 줄어든 데 대해 SUV 경쟁력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국산차 업체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SUV가 출시되면서 세단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SUV는 덩치를 키우고 편안함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활동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져서 상품성이 높아졌다"고 평했다.
지난해 가솔린(휘발유)차는 88만8059대로 전년 95만4149대보다 7.9% 줄어든 반면 디젤(경유)차는 43만23대로 전년 59만5503대보다 무려 27.8%나 쪼그라들었다.
그 틈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파고들었다. 하이브리드차 지난해 판매량은 18만6245대로 전년동기 15만2858대보가 21.8% 늘었고 전기차는 10만402대로 전년동기 4만6677대보다 115.1%나 성장했다.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차종의 경우 내연기관 판매량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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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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