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분데스리가 역대 2번째 통산 300골 돌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300골 고지를 정복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21~22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켜 뮌헨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전까지 분데스리가 통산 297골을 기록 중이었던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3골을 추가하면서 분데스리가 역사상 두 번째 통산 300골 주인공이 됐다.

그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3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전설적인 골잡이 게르트 뮐러(365골)가 유일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1976년 이후 46년 만에 뮐러에 이어 300골을 달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실제로 뮐러가 보유했던 각종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41골을 기록, 뮐러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40골·1971~72시즌)을 49년 만에 뒤로 밀어냈다. 2021시즌 한 해 동안 리그에서 43골을 터뜨려 역시 뮐러가 보유하고 있던 분데스리가 1년 최다 골 기록(42골·1972년)도 49년 만에 바꿨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전반 25분 코랑탱 톨리소의 추가 골을 더해 2-0으로 달아난 뮌헨은 후반 17분 레반도프스키의 두 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르로이 자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에도 자네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득점을 23골을 늘린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득점 2위 파트리크 시크(18골·레버쿠젠)와의 격차를 5골로 벌리면서 득점왕 등극을 예약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15승 1무 3패 승점 46을 기록,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3승 1무 5패 승점 40)와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뮌헨은 이날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66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최다였던 정규리그 65경기 연속 득점 기록(2018년 2월∼2020년 2월)을 뛰어넘은 분데스리가 신기록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