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거포' 조원빈, 美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이석무 2022. 1. 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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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최고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조원빈(19·서울 컨벤션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조원빈이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이며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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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은 고교야구 유망주 타자 조원빈(가운데).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교야구 최고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조원빈(19·서울 컨벤션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조원빈이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이며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한국인 선수는 오승환(40·삼성), 김광현(34)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KBO리그에서 프로를 경험한 선수들이었다. 순수 아마추어 선수는 조원빈이 처음이다.

외야수인 조원빈은 190㎝의 장신으로 탁월한 장타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쇼케이스 대회에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송구, 주루 등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서울 지역 1차 지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2022년 신인을 뽑는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고민 끝에 미국 도전을 선택하면서 국내 구단의 지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KBO리그 1차 지명권을 보유한 연고 구단 LG트윈스, 두산베어스, 키움히어로즈에도 이런 내용을 사전에 통보했다.

좌투좌타로 주포지션이 중견수인 조원빈은 고교 3년 동안 통산 타율 .362, 5홈런, 30도루, 29타점, 장타율+출루율(OPS) 1.073을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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