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택한 고교 유망주 조원빈,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김하진 기자 2022. 1. 16. 0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조원빈(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 개발 공식 트위터 캡처


KBO리그 대신 미국행을 선택한 조원빈(19·서울 컨벤션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조원빈을 두고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이며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라고 소개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오승환(40·삼성), 김광현(34) 등은 KBO리그에서 프로를 경험한 선수들이었다.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는 국제 아마추어 선수 12명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7명, 베네수엘라 출신 3명, 한국과 멕시코 출신 1명씩으로 이뤄졌다. 투수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유격수 2명, 포수 1명이며 조원빈은 2명의 외야수 중 한 명이다. 이들은 올해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뛴다. MLB닷컴은 조원빈에 대해 “한국에서 온 아주 흥미로운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190㎝의 큰 키와 다부진 체격으로 타격과 수비, 송구, 주루 등 다방면에 재질을 보인 조원빈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국내 선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외야수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쇼케이스 대회에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해 현지 스카우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조원빈은 지난해 2022년 신인을 뽑는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가 미국에서 꿈을 이루기로 방향을 다시 틀었고, KBO리그 1차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유한 연고 구단 LG, 두산, 키움에도 이런 내용을 사전에 통보했다. 좌투좌타로 중견수를 주로 본 조원빈은 고교 3년 통산 타율 0.362, 홈런 5개, 도루 30개, 타점 29개, 장타율+출루율(OPS) 1.073을 기록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