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이슈] 여탕에 아들, 남탕에 딸 몇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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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가 엄마 손 잡고 여탕 가는 모습.
익명을 원하는 목욕탕 주인은 "남자아이들의 여탕 출입을 놓고 민원을 많이 받는다", 또 다른 목욕탕 주인도 "규정에 따라 남아의 나이를 확인하고 출입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어릴 때 엄마 따라 여탕 가서 반 친구를 만나 당황스러웠다는 커뮤니티 게시글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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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남자아이가 엄마 손 잡고 여탕 가는 모습. 흔히 볼 수 있는 일인데요. 여아가 아빠따라 남탕에 가는 모습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는 여탕에 출입할 수 있는 남아의 나이가 더 어려집니다. 물론 여아에게도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목욕실과 탈의실 남녀 동반 출입 금지 연령이 만 5세 이상에서 만 4세 이상으로 강화됩니다. 다시 말해 현재는 만 5세 미만은 출입이 가능한데, 6월부터 만 4세 미만만 가능해지는 겁니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28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조치는 아동의 발육 상태 향상으로 민원이 증가하자 목욕탕 업주들이 여탕 출입 남아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시민들도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인데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희라(29) 씨는 "목욕탕에 가면 (많은 분이) 여탕에 남자아이를 데려오면 어떡하냐며 거부감을 보인다"며 출입 연령 하향 조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회사원인 박하영(27)씨는 "다 커 보이는 남아들이 여탕 안에서 뛰고 놀고 하는 게 싫다. 아빠가 남탕에 데려가 씻겨야 한다", 회사원인 서강인(30) 씨는 "예전보다 애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5살 정도만 돼도 거부감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원하는 목욕탕 주인은 "남자아이들의 여탕 출입을 놓고 민원을 많이 받는다", 또 다른 목욕탕 주인도 "규정에 따라 남아의 나이를 확인하고 출입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영심 숭실사이버대 아동학과 교수는 "만 4세 정도는 수치심이 생기는 나이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자신의 몸을 함부로 보여주지 말라는 교육을 철저히 받기 때문에 공중목욕탕에 갈 때는 구분해서 가야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어릴 때 엄마 따라 여탕 가서 반 친구를 만나 당황스러웠다는 커뮤니티 게시글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집에서 아이를 목욕시킬 때에도 아들은 아빠가, 딸은 엄마가 씻겨주고 부모가 아이와 목욕 놀이할 때도 이성(異性)의 부모는 수영복이나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이런 부모의 행동을 통해 아이들도 '이제는 이렇게 해야 하구나. 조심해야 하는 것이구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알게 된다는 겁니다.
인교준 기자 송정현 인턴기자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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