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농심 '비디디' 곽보성 "1,500킬 달성 뿌듯해..오늘 승리 기세 이어갈 것"

첫 경기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승리로 1주차를 마무리한 농심 레드포스의 ‘비디디’ 곽보성이 첫 승리와 1,500킬 달성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4일차 1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리브 샌드박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으로 “지난 경기 패배로 팀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는데, 오늘 경기 승리로 기세를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 좋다.”라고 이야기한 곽보성은 오늘 경기 때 다소 피곤한 모습이 보였다는 지적에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것이 긴장으로 이어지며 피곤한 모습으로 보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운영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상황을 보고 적절히 조율할 필요가 있었는데 한 번에 밀어붙이는 스타일로 경기를 진행하며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답한 뒤 오늘 경기를 위해 어떤 부분을 준비했는지에 대해 “리브 샌드박스가 지난 경기에서 신짜오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에 대해 대비했으며, 그 외에는 조합을 맞춘 뒤 유기적으로 대응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경기 진행의 완성도에 대해 “1세트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다들 침착하게 잘 대처한 것 같고, 2세트는 서로 소통을 통해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간 것 같다.”고 분석한 곽보성은 가장 마음에 드는 순간에 대해 “2세트에 다이애나가 후반을 노리는 성장형 챔프여서 제가 주도권을 잡아 이끌어야 했는데 상단과 중앙 지역의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성장 기반이 잘 마련됐다. 모두가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생각보다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군 경기에 처음 데뷔한 서포터 ‘피터’ 정윤수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와 함께 연습을 하면서 호흡을 맞춰왔으며, 첫 경기 패배로 인해 운영적인 면을 바꿔보기 위해 코칭스태프 분들이 기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기용 배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또한 함께 리그에 나선 소감에 대해 “플레이의 완성도가 부족할 수 있지만 신인이면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장점이다.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여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1세트 경기 중 LCK 통산 1,500 킬을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못하다가 SNS를 보고 알게 됐다. ‘나 정말 오래 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한 뒤 미소를 지어보였다.

다음 경기인 담원 기아전을 앞두고 “저희가 부족한 점이 아직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곽보성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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