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지현우, 우울한 이세희에 곰인형 고백 "다른 사람 주지 말고 너 가져" [종합]

최지연 2022. 1. 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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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이세희에 곰인형을 선물했다.

15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 분)을 위로하기 위해 곰인형이 상품이었던 이벤트에 참가해 1등을 거머쥐고, 곰인형을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단은 수철(이종원 분)을 찾아가 친모의 생존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계동 옆집 아주머니가 나 다섯살 때 우리 엄마 찾아왔었다는데 왜 거짓말해?”라며 “새 엄마랑 바람펴서 우리 엄마 버려놓고 나랑 엄마는 왜 못 만나게 해”라 원망했다. 수철은 “그 아줌마가 잘 못 본 거야. 네 엄마 죽은 거야. 죽었다고 생각해”라 답했다.

단단은 “죽었다고 생각해? 어떻게 살아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생각해?”라 놀란 뒤 “엄마가 그렇게 미워?”라 되물었고, 수철은 “그래, 미워, 그 여자 죽었어”라 소리쳤다. 단단은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날 낳아준 엄마랑 날 못 만나게 할 수가 있어"라며 수철의 가게를 뛰쳐나갔다. 친모에 대한 작은 힌트조차 수철이 주지 않을 것임을 안 단단은 상계동 옆집 아주머니를 수소문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수철은 뛰쳐나간 단단이 마음 쓰여 영국의 집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이곳에 단단은 없고. 여주댁(윤지숙 분)만이 반기며 "박선생 일있다고 아직 안 들어왔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 수철은 단단에게 연락오면 꼭 알려달라고 부탁한 후 멀어졌고, 여주댁은 영국에게 "박선생님은 급한 일 있다고 안 들어오고, 박기사님은 박선생님이랑 연락이 안 된다고 찾아오시고. 아무래도 박선생님한테 무슨 일이 있는가봐요"라 전했다.

그 시각 단단은 “엄마를 꼭 찾고싶다”는 일념하에 다시 수철과 연실(오현경 분)을 찾았다. 단단은 애써 밝은 얼굴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살아야지. 나 이제 엄마아빠 마음 다 이해해"라며 "지금까지 나 잘 키워준 거 고마워. 근데 낳아준 엄마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이름만 알려주면 안돼?"라 물었다. 수철은 "너랑 인연을 끊는 수가 있어도 안돼"라 거절했고, 단단은 "나 이제 정말 아빠 딸 아니야"라며 집을 나갔다.

믿을 데가 없어진 단단은 “너희 엄마 미국에 갔다”는 말을 기억하고는 애나킴(이일화 분)에게 달려갔다. 단단은 애나에게 "저 낳아준 엄마가 미국에 계시대요. 살아 계신대요. 저 지금이라도 엄마 찾고 싶은데 미국에 아는 분이 한 분도 없어서요"라며 도움을 청했다. 그동안 단단에게 따뜻하게 대한 애나는 "이런 부탁은 들어줄 수 없어"라며 차갑게 손을 뿌리쳤고, 단단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애나는 단단이 찾아왔음을 수철에게 알렸다. 수철은 애나를 찾아와 단단에게 뭐라 말했냐며 발을 굴렀다. 애나는 "거절했어, 미국에 있는 엄마 찾아달래서. 내가 김지영인 거 아무도 몰라. 단단인 나 못 찾아"라 안심시켰다. 이어 "단단이 버린 건 난데 왜 수철씨가 그런 원망을 듣고 있어?"라며 오해를 바로잡으라 조언, 수철은 가소롭다는 듯 "미안하면 얼른 사라져"라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늦은 밤이 되었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던 단단은 버스 종점에 다다랐다. 택시도 잡히지 않는 상태에 곤란해하던 찰나 영국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주댁의 말을 들은 영국은 내내 단단의 귀가를 기다렸던 것. 단단은 버스 종점인데 사람도, 택시도 없다고 알렸고 영국은 "꼼짝말고 거기 있어요"라 말한 후 외투만 챙긴 채 단단에게 향했다. 

쪼그려앉아있던 단단을 만난 영국은 "무슨 일 있어요? 제가 도울테니 말해봐요"라 위로했다. 이에 단단은 "낳아준 엄마가 살아계신대요. 저 정말 찾고 싶은데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몰라요"라 답했다. 영국은 잠시 고민하다 함께 찾아보자고 말했고, 단단은 기뻐했다. 영국은 단단의 외투를 조심히 여며주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하지만 단단은 오래 지나지 않아 "엄마 찾는 거 취소해주세요"라 영국에게 말했다. 상계동 이웃이 수소문해 다시 만나게된 옆집 아주머니가 단단에게 사실을 다 말한 것이다. 단단의 친모는 100일도 안 된 단단을 버리고 갔고, 수철은 단단의 친모를 붙잡으려 했지만 놓쳤다고. 친모가 떠난 이후 수철은 단단을 키우느랴 돈을 버느랴 사람 사는 꼴이 아니었단 말까지.

단단은 영국에게 “우리 엄마가 100일도 안 된 나를 버리고 간 거래요. 나는 재니, 세찬이, 세종이도 눈에 밟혀서 떠나지 못하겠던데 어떻게 자기가 낳은 아이를 버리고 갈 수가 있죠. 날 버린 엄마 찾고 싶지 않아요”라 전했다. 단단이 신경쓰인 영국은 레스토랑으로 불러내 스테이크를 썰어주었다.

"한 집에서 사는데 힘들어하는 걸 못본 척만 할 수 없어요"라며 자신의 선의에 의미부여하지 말라던 영국은 식사 이후 단단과 맥주집으로도 향했다. 개업 5주년 기념행사에 상품으로 걸린 곰인형을 본 단단은 "귀엽다"고 중얼거렸고, 영국은 단단에게 곰인형을 안겨주겠다는 일념 하에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가, 1등을 거머쥐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기뻐하는 것도 잠시 "세종이에게 주어야겠다"고 말했고, 영국은 "세종이는 곰인형보다 로봇을 좋아해요. 곰인형이 정 갖고싶다고 하면 제가 사줄게요. 그러니까 그건 박선생 가져요. 오늘처럼 힘든 일 있을 때 안겨서 위로받아요"라 완곡하게 고백했다. 이를 들은 단단은 다음날 새벽, 목놓아 소리를 지르며 온 동네를 뒤져 자신을 찾아낸 영국에게 "저한테는 선 넘지 말라하시더니 회장님은 왜 선 넘으세요? 지금 선 넘으셨어요. 그 선은 회장님만 넘을 수 있는 거예요?"라 당돌하게 물으며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영국의 집에서 쫓겨난 조사라(박하나 분)는 차건(강은탁 분)과 사랑을 시작했다. "나 같은 여자도 괜찮으냐. 괜찮으면 우리 정말 만나보자"고 말한 사라에게 차건은 "나 집도 없고 차도 없는데. 통전에 돈도 빵빵하게 없는데. 정말, 정말이에요?"라 답하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 둘의 모습을 본 이기자(이휘향 분)는 "FTA 회장 약혼녀였던 애가 지금 운전기사나 만나는 거야? 너 정신차려"라 분노했고, 사라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좋은 사람이고"라 대답해 갈등을 예고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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