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 하지 않겠다", KT 강동훈 감독이 말하는 '원팀' [오!쎈 인터뷰]

고용준 2022. 1. 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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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해 하지 않겠다."

다섯 명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야 승리하고 우승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LCK라는 것을 베테랑 지도자 강동훈 KT 감독은 잊지 않고 있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강동훈 KT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그리고 함께 했었던 선수들과 만들어낸 시즌 첫 승이라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 전체적인 합이 좋아지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목표로 선수단 전체가 노력하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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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조급해 하지 않겠다."

한 명의 '캐리'가 빛나는 순간을 만들 수 있지만, 팀 경기는 '원팀'이 되어야 마지막에 달콤한 열매를 가질 수 있다. 다섯 명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야 승리하고 우승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바로 LCK라는 것을 베테랑 지도자 강동훈 KT 감독은 잊지 않고 있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KT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광동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1승 1패 득실 0이 되면서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들쑥날쑥한 모습으로 무너졌던 지난 13일 담원전 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일부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였던 담원전과 달리 이날 경기에서는 5명 전원의 호흡이 톱니바퀴 처럼 절묘하게 물리면서 팀의 첫 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강동훈 KT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과 그리고 함께 했었던 선수들과 만들어낸 시즌 첫 승이라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어 전체적인 합이 좋아지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을 목표로 선수단 전체가 노력하겠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지도자 경력 10년을 훌쩍 넘긴 강동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일가견이 있다. 지도자 초장기에는 '형'처럼 선수들을 이끌었지만, 이제는 믿고 기대는 '산' 같은 존재로 2022시즌 KT의 전면 리빌딩을 진두지휘했다. 

강동훈 감독의 부름에 옛 제자들도 흔쾌히 호흥하면서 '라스칼' 김광희, '커즈' 문우찬 KT 유니폼을 입었고, LPL 무대서 활약하던 '에이밍' 김하람도 1년만에 KT에 재합류했다. 새 얼굴들도 있다. 젠지서 궂은 일을 도맡아했던 '라이프' 김정민과 LJL의 위상을 롤드컵서 끌어올린 '아리아' 이가을도 강동훈 감독과 인연을 맺게 됐다. 

강동훈 감독은 '다소 느려 보일 수 있지만, 한 단계씩 팀합을 끌어올려 원팀'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하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시간'이었다. 당장 일희일비 하고 조급하게 풀어가거나 집착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팀합은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화려한 라인업이나 체급의 중요성도 좋지만, 우리는 서로의 개성을 살리면서 팀합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재회한 제자들은 경험을 통해 더 성장했지만, 최상의 팀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코칭스태프들이 힘쓰고 있다. 이번에 인연을 맺게 된 제자들 역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덧붙여 강 감독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제대로 하나씩 만들어 가자'는 선수단의 마음이 팀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방향성에 잘 따라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진정한 '원팀'이 되어 가고 있는 강동훈 감독의 KT가 이번 2022시즌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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