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아파트 예비입주자들 "실종자 찾기 우선..대책 요구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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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축 주상복합아파트의 예비입주자들이 실종자 찾기가 우선이라는 사회적 공감대에 따라 건설사를 상대로 한 대책 요구를 늦추기로 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협의회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우리 예비입주자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다섯 분을 찾는 일이 가장 큰 해결 문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시공사가 사고 수습에 우선 집중하도록 대책 논의는 구조가 끝나고 나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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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신축 주상복합아파트의 예비입주자들이 실종자 찾기가 우선이라는 사회적 공감대에 따라 건설사를 상대로 한 대책 요구를 늦추기로 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예비입주자협의회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우리 예비입주자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다섯 분을 찾는 일이 가장 큰 해결 문제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시공사가 사고 수습에 우선 집중하도록 대책 논의는 구조가 끝나고 나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가 나자마자 우리가 보상 문제를 꺼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던데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임원들만 참석한 비상대책회의가 열리기는 했으나 실종자 구조가 핵심이라는 논의만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사가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사과도 대충 하는 모양새"라며 "우리가 보상을 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종자 찾기와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해당 아파트에서 지난 11일 최상층 콘크리트 타설 중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23∼38층에 걸쳐 16개 층 내·외부 구조물이 무너져 창호 등 공사에 투입된 작업자 6명이 실종, 사고 엿새째인 이날까지 1명만 숨진 채 발견됐다.
남은 5명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비입주자들이 시공사를 대상으로 대책 요구를 미루겠다고 한 화정아이파크는 올해 11월 준공 예정이었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전면 철거 후 재시공 여부를 검토하는 안전진단이 남은 만큼 입주 지연과 그에 따른 피해 보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종자 수색을 우선에 두고 법적 대응을 미루기로 한 예비입주자들은 실종자 가족과 수색·구조 인력을 위한 구호 물품도 마련하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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