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승격' 이끈 서정원-호물로-펠리페 공항부터 큰 환대

박병규 2022. 1. 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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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1년 만에 2부 리그였던 청두 룽청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서정원 감독과 선수들이 공항에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호물로와 펠리페는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골을 터트리며 팀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2020년 12월 청두에 부임한 서정원 감독은 1년 만에 팀을 승격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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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부임 1년 만에 2부 리그였던 청두 룽청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서정원 감독과 선수들이 공항에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호물로와 펠리페는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골을 터트리며 팀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청두 룽청이 2014년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중국 슈퍼리그(1부 리그)에 진출했다. 청두는 지난 12일 다롄 프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청두는 1·2차전 합계 2-1 승리를 거두며 창단 후 8년 만에 슈퍼리그로 승격했다. 2020년 12월 청두에 부임한 서정원 감독은 1년 만에 팀을 승격으로 이끌었다.

청두로 돌아온 선수단은 공항에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 서정원 감독은 물론, K리그 출신 호물로와 펠리페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들은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펠리페는 1차전에서 호물로는 2차전에서 각각 1골씩 터트렸다.

K리그 시절부터 팬들과 잘 어울렸던 호물로는 중국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그는 팬들과 함께 북을 두드리며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2021년 부산에서 청두로 적을 옮긴 호물로는 12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한편, 올 시즌 도중 광주에서 청두로 이적한 펠리페는 여전히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18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터트리며 팀 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펠리페는 지난 14일(한국 시간) 브라질 매체 ‘테라’와의 인터뷰에서 "팀에 큰 목표가 있었지만 곧장 승격에 실패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며 승격했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무대 적응에 대해 "중국 축구는 극도로 성장하며 경쟁 중이다. 자신을 부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한 뒤 “빨리 적응했다. 한국에서 새롭게 옮기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력 끝에 중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길 희망한다"라며 1부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 = 청두 룽청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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