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승에도 지울 수 없는 손흥민-황희찬 부재 불안" 日언론 지적

강필주 2022. 1.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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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지형준 기자]

[OSEN=강필주 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의 대승에도 불구, 손흥민(30, 토트넘)과 황희찬(26, 울버햄튼)의 부재를 지적하고 나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두 경기(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를 앞두고 기분 좋은 결과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의 팀을 상대로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조규성, 권창훈, 백승호, 김진규, 엄지성이 골맛을 봤다. 특히 권창훈을 제외한 4명은 모두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에 벤투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치렀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전지훈련에 임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중 리듬이 끊기기도 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잘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사항이 경기 중에 실행됐다. 다음 일주일 더 잘 준비해서 몰도바와 친선전과 최종예선 두 경기도 잘 마무리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백을 메운 권창훈과 송민규에 대해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 계속 함께 발을 맞췄기 때문에 서로의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다음 주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그 후 대표팀 명단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송민규 /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앞서 말했듯 손흥민과 황희찬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를 계속해서 지켜볼 것이다. 합류 가능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합류하지 못한다면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날 경기에 대해 "한국대표팀이 아이슬란드전에 5골을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울 수 없는 공격 2장의 결장에 큰 불안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언급한 공격 2장은 공격수 2명을 뜻하는 것으로 손흥민과 황희찬을 말한다. 

한국은 이번 평가전이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펼쳐지지 않기 때문에 국내파 위주로 구성했다.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25명 모두 K리거로 구성해 최정예는 아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물론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 황인범(루빈카잔) 등이 빠진 상태다. 

이 매체는 "벤투 감독은 기분이 개운치 않다. 골칫거리는 공격 간판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상이다. 4-2-3-1(혹은 4-4-2) 시스템에 있어 양날개를 담당하는 2명이 빠질 수 없는 공격의 핵심이지만 원정 2연전에 맞출 수 있을 지 미묘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사진]권창훈 /대한축구협회 제공

실제 손흥민은 다리 근육 부상 후 아직 복귀 날짜가 나오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1월 20일 전후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고 하지만 2월 중순까지 늦춰질 수 있다.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은 팀 훈련에 복귀했다. 하지만 실전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 대신 송민규를 왼쪽 측면에, 오른쪽 측면에는 황희찬 대신 권창훈을 배치했다. 이 매체는 "둘 모두 좋은 내용을 선보였지만 손흥민과 황희찬은 최종예선에서 부동의 존재"라면서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몰도바전에서 테스트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14로 현재 2위에 올라 있다. 선수 이란(승점 16)과는 2점차가 나고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는 8점차다. 이번 원정 2연전에서 연승을 장식하면 월드컵 본선행이 빨리 결정되겠지만 연패라도 하면 혼전에 빠질 수 있다"면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지 한국 축구계가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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