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2군 상대해서 대승? 한국도 다를게 없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2. 1.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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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이슬란드는 최정예는 아니었다.

물론 아이슬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하락세를,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긴 하지만 마냥 아이슬란드 2군을 상대로 이겼다고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는 승리다.

전반전 3골, 후반전 2골로 그야말로 아이슬란드를 압도한 한국.

단지 한국이 이날 잘 풀려 5골이나 넣었을 뿐, 아이슬란드가 한참 부족한 상대라 보기엔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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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분명 아이슬란드는 최정예는 아니었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아이슬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하락세를,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긴 하지만 마냥 아이슬란드 2군을 상대로 이겼다고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는 승리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 3골, 후반전 2골로 그야말로 아이슬란드를 압도한 한국. 한국은 이날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K리거들이었다.

냉정하게 대표팀의 주축은 해외파들이다. 소위 베스트11으로 분류되는 골키퍼 김승규, 수비수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 미드필더 황인범-정우영, 2선에 손흥민-이재성-황희찬, 최전방 황의조 중 국내파는 홍철과 이용뿐이다. 김영권은 막 해외 생활을 마치고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사실상 이날 K리거만 나온 한국은 2군급이었다봐도 과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물론 아이슬란드도 월드컵 예선에 나왔던 베스트11은 대부분 빠진채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한국 역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선수가 무려 4명이었고 A매치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이 많았다,

물론 아이슬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겪고 있다. 종료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J조에 속해 독일,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아르메니아에게 밀려 조 5위로 탈락했다. 독일, 루마니아는 몰라도 북마케도니아에 아르메니아에게도 뒤진 것은 충격적이었다.

즉 아이슬란드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던 팀이며 거기서도 베스트 멤버가 아닌 2군급 선수들이 나온 것은 맞다. 또한 피파랭킹 62위로 33위인 한국에 29계단이나 아래에 있다.

그렇다고 나쁜 상대는 아니었다. 이렇게 1월 중순에 유럽리그 대부분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스파링 파트너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슬란드 정도면 직전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었기에 좋은 상대가 될 수 있었다. 단지 한국이 이날 잘 풀려 5골이나 넣었을 뿐, 아이슬란드가 한참 부족한 상대라 보기엔 지나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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