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이세희 "손가락질 받는 엄마라도 딱 한 번만 만나고싶다" 이일화에 호소 [어저께TV]

최지연 2022. 1. 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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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이일화를 찾아가 친모를 찾고싶다 호소했다.

15일 방송된 KBS2TV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애나킴(이일화 분)에게 미국에 있다는 친모의 행방을 찾아주라 부탁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단단은 우연히 상계동 옆집 아주머니를 만나 친모의 생존사실을 들었다. 그 길로 수철을 찾아간 단단은 "나 낳아준 엄마 살아있다며?"라 물은 뒤 "나 다섯 살때 찾아왔던 거 옆집 아주머니가 보셨대. 새 엄마랑 바람펴서 우리 엄마 버려놓고 나랑 엄마는 왜 못 만나게 해”라 분노했다.

수철은 “그 아줌마가 잘 못 본 거야. 네 엄마 죽은 거야. 죽었다고 생각해”라 답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단단은 "그렇게 엄마가 밉냐"고 물었고 수철은 "그래, 미우니까 죽었다고 생각해. 그 여자 죽었어"라 소리쳤다. 단단은 수철을 뒤로하고 뛰쳐나가 방금 전에 만난 상계동 옆집 아주머니를 찾았다. 하지만 그가 보이지 않자 이웃에게 수소문해 연락이 오면 알려달라 전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이 걱정 돼 영국(지현우 분)의 집을 찾은 수철은 별 수확없이 돌아가야했다. 단단이 집에 없었던 것. 여주댁(윤지숙 분)은 영국에게 "박선생이랑 연락이 안 돼서 오셨대요. 박선생에게 무슨 일 있는 거 아닐까요?"라 말해 불안감을 조성했다. 수철의 모든 연락을 거부한 채 거리를 방황하던 단단은 다시 수철과 연실(오현경 분)을 찾았다.

애써 밝은 얼굴로 "지금까지 나 잘 키워준 거 고마워"라 말문을 연 단단은 "낳아준 엄마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어. 이름, 고향, 학교, 나이 중 하나라도 알려주면 안 돼?"라 애원했고, 수철은 "아빠랑 딸 인연을 끊어도 안 돼"라 단언했다. 단단은 "우리 엄마 범죄자야? 감옥에 있어서 그래?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야?"라 물었지만 묵묵부답인 수철. 단단은 "나 이제부터 아빠 딸 아니야"라 말하고는 붙잡을 새도 없이 나가버렸다.

이제 단단이 믿을 곳은 애나킴(이일화 분) 뿐. 친모가 미국에 갔다는 얘기에 단단은 무작정 애나킴을 찾아 엄마 찾는 걸 도와달라 부탁했다. 친모가 앞에 있는 줄도 모르고 "27년 전에 박 단단이라는 딸을 낳은 분, 상계동에서 살았던 분, 6월 30일이 딸 생일인 분, 이런 걸로 찾기 어려울까요?"라 물으며 눈물을 보인 단단을 애나는 차갑게 거절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아빠가 엄마 이름도, 나이도, 하나도 알려주질 않는다"며 "엄마가 너무 나쁜 사람이라서 그런 걸까요? 모두가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라도 딱 한 번만 만나고 싶은데. 뒷모습만이라도 보고 싶은데"라 진심을 전했다. 애나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떴고, 홀로 남은 단단은 입을 막고 오열했다. 

애나는 그 길로 수철에게 연락해 단단이 자신을 찾아왔음을 알렸다. 미국에 있는 친모를 찾아달라 했으나 자신이 거절했다며 이제라도 단단에게 진신을 밝히라고 충고했다. 수철은 "단단이 가슴에 피멍들게 하고 싶어?"라며 애나의 조언을 거절한 후 "우리에게 미안하면 눈에 띄지 마"라 다시 한 번 경고했다. 

눈물콧물 모두 쏟으며 엄마 생각에만 사로잡힌 단단은 버스 종점에 다다랐다. 안 내리고 뭐하냐는 말에 정신을 차린 단단은 급하게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잡아보지만 시간도 늦었고 장소도 외져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이때까지도 집에 들어오지 않은 단단을 걱정하던 영국은 때마침 전화를 걸었고, 사정을 들은 뒤 단단을 데리러갔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가만히 주저앉아있던 단단에게 영국은 "제가 도와줄테니 말해봐요. 무슨 일 있죠?"라 물었고, 단단은 친모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 찾을 수가 없다는 말도. 영국은 함께 찾아보자고 단단을 타일렀고, 단단은 기뻐하며 고마워했다. 영국은 단단의 외투를 고쳐매주었다. 

이후 단단은 상계동 옆집 아주머니에게 연락을 받고 만났다. 친엄마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단단은 뜻밖의 진실을 마주했다. 친엄마가 100일도 안 된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렸다는 것. 그걸 숨기기 위해 수철이 거짓말해왔음을 안 단단은 곧 수철에게 안겨 용서를 빌었다. 

단단은 영국에게 "날 버린 엄마, 찾고 싶지 않다"고 마음을 번복했다. 단단이 신경쓰인 영국은 단단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밖으로 불러냈다. 레스토랑에 함께 가 식사를 하고, 수제 맥주집에 가면서도 "이런 걸 왜 해주시냐"는 단단의 물음에는 "친구끼리도 힘든 일 있음 위로한다. 한 집 사는데 신경 쓰인다. 다른 의미부여는 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단단은 "회장님 말씀대로 내일부터는 다시 씩씩한 박선생 되도록 할게요"라며 애써 웃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수제맥주집에서 개업 5주년 행사를 하는 걸 본 영국은 평소와 달리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 참여했다. 단단이 상품으로 놓인 곰인형을 갖고싶어했기 때문. 영국은 1등을 해, 테이블 위에 오르는 식의 세리머니를 했고, 곰인형을 타 단단에게 안겨주었다. 이윽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세종이에게 줘야겠다"고 단단이 말하자 영국은 "세종이에게는 인형 많다. 또 인형이 갖고싶다하면 내가 사줄 것"이라며 "그 인형은 박선생 가지라"고 권했다. 단단은 "저 이제 정말 괜찮으니 더 걱정하지 말라"고 웃었다.

이날 새벽, 여주댁은 단단의 방을 찾았다 단단이 방에 없음을 알았다. 단단의 방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이 모습에 불안함을 느낀 영국은 목놓아 소리치며 단단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단단을 마주했을 때 영국은 단단에게 "괜찮아요?"라 물었다. 단단은 영문 모르겠다는 듯 "산책 중이었다"며 "저 걱정해서 찾아다니신 거예요?"라 되물었다.

눈이 내리는 데도 아주 얇은 차림이었던 영국은 자신이 오버했다는 생각에 난처해하며 "핸드폰도 안 가져가니까 그런 거잖아요"하고 괜히 언성을 높였다. 이를 들은 단단은 "이건 회장님이 선 넘으신 거예요. 저한테는 선 넘지 말라더니 그 선은 회장님만 넘으실 수 있는 건가요?"라 물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한편 애나킴은 수철의 말대로 하루빨리 미국에 가야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영국은 무슨 일이냐고 되물었고, 애나킴은 지금은 말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얼버무렸다. 그러자 영국은 "패션쇼를 중단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커. 다른 일들은 내가 처리해볼 테니 이번 패션쇼까지만이라도 부탁해"라 애나를 붙잡았다. 결국 애나는 수철에게 "일 마무리하는 대로 떠나겠다"고 연락했다.

영국의 집에는 조사라(박하나 분) 대신 김실장(안가연 분)이 들어왔다. 김실장은 이미 한 차례 영국의 비서실에서 일했던 사람. 대란(차화연 분)은 김실장에게 "원래 용돈보다 조금 더 챙겨주는 게 관행이었다"며 "지금 내 통장으로 500만원 더 보내줘"라 부탁했으나 김실장은 "용돈이 부족하시다고 회장님께 보고하겠다"고 답하며 꽉막힌 모습을 보였다. 

열받은 대란은 세련을 찾아가 "너 승호 어때? 볼수로 귀품있지 않니?"라 물었다. 승호가 세련과 결혼해야만 자신의 입지가 공고해질 거라 생각한 대란. 그러나 세련은 "승호는 내 첫사랑이긴 했지만 그건 다 옛날 일이고 이젠 친구야, 친구"라며 대란의 기대를 박살냈다. 잠시 세련이 자릴 비운 사이 대범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세련의 집을 찾았고 대란은 그 모습에 격노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어딜 들어오는 거냐며 노발대발한 대란은 대범의 손에 들려있던 치킨을 던져버리며 “이런 것 필요없다. 너 때문에 안녕할 수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대범은 바닥에 버려진 치킨을 손으로 그러담아 모은 뒤 집을 나섰다. 이를 따라 온 세련은 대범에게 안기며 “대범씨, 우리 어떡하면 좋지. 우리 너무 힘들다”라 말해 불안감을 조성했다.

조사라와 차건(강은탁 분)은 연애를 시작했다. 사라는 "나같은 여자한테 좋은 사람이라고 해주는데 그깟 집, 차가 무슨 상관이에요"라며 차건의 고백을 받아들였다. 차건은 크게 기뻐하며 사라를 아꼈고, 사라는 순간순간 드러나는 차건의 진심에 이전 영국과의 관계에서 거절당하기만 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감동받았다.

그러나 이도 잠시 이기자(이휘향 분)는 사라에게 "정신 차려. 너 FTA 안주인이었어. 약혼녀였다고. 근데 어떻게 저런 놈을 만나"란 소릴 들었다. 사라는 이에 "우리 곰탱이아저씨한테 놈놈 하지 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정말 좋은 사람이야"라 반박해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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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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