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폭설에 車보험 손해율 다시 고공행진.."작년 연간으론 흑자"

송상현 기자 2022. 1. 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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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 여파로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손해보험업계의 근심이 커졌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따른 반사이익으로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4년만에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6.9~94.0%로 전월에 비해 1.3~7%포인트(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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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형3사 손해율 86.9~94.0%..전월·전년비 최대 7%p 상승
연간으론 79.6~81.5%, 4년 만에 흑자 유력..보험료 인하엔 '난색'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26일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에서 한 경찰관이 눈길에 고립된 차량을 밀고 있다.(제주경찰청 제공)2021.12.2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파와 폭설 여파로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면서 손해보험업계의 근심이 커졌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따른 반사이익으로 주요 손보사들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4년만에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6.9~94.0%로 전월에 비해 1.3~7%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8~7.1%p 오른 수치다. 현대해상을 포함한 주요 4사의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은 85%에 육박한다.

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한 것은 폭설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긴급출동 건수가 늘었고 차량 사고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월 1일부터 차량 정비수가가 평균 4.5% 인상된 점도 손해율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손해율 적정 수준은 80~83%로 이 수치를 넘지 않아야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반사이익 속에 주요 손보사의 손해율은 80% 아래로 유지됐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10월부터 손해율이 80%를 웃돌기 시작했고 12월에는 주요 4사가 85%를 넘어섰다.

다만 연간 기준으론 4년 만에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거둘 것이 유력시 된다. 삼성화재·DB손보·KB손보의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81.5%로 집계됐다. 이들 보험사의 2020년 손해율은 84.4~85.6%으로 3%p 이상 높았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흑자로 자동차 보험료 인하 여론이 거세질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 그 이전 10년간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으로 흑자를 본 것은 2017년 단 한번이다. 2017년 영업이익도 266억원으로 큰 폭의 이익을 본 것도 아니다. 반면 2018~2020년 3년간 누적 적자 규모는 2조7481억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실적이 확정되는 대로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보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속에 간신히 흑자를 본 것"이라며 "곧장 인하한다면 올해 적자는 2020년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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