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2 내달 9일 공개.. 갤럭시탭S8 동시 출격 관측
태블릿PC 갤럭시탭S8 동시 출격 가능성 나와
새해 첫 언팩, 온라인 전환 후 개최 횟수 증가
삼성전자가 2월 초 갤럭시S22를 공개하며 폴더블(화면이 접히는)폰과 함께 스마트폰 제품군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통상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내놓던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전략폰으로 폴더블폰을 내세워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미 올해 생산계획에서 갤럭시노트가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S22 시리즈가 노트 시리즈를 흡수해 상반기 핵심 스마트폰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점쳐진다. 언팩(신제품 공개행사)을 앞두고 최근 연이어 전파 인증을 받은 만큼 갤럭시S22와 함께 태블릿PC 갤럭시탭S8 시리즈 공개 가능성도 제기된다.
◇ 갤럭시노트 빈자리 메꿀 갤럭시S22 출격
1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9일 갤럭시 온라인 언팩을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한다. 해외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갤럭시S22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단종설’에 휘말린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스마트폰 생산계획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갤럭시S에 이어 8월 폴더블폰 등 연이어 플래그십(최상위) 제품을 내놓은 만큼 생산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두고 업계는 갤럭시노트 단종을 점쳤다.
갤럭시S22울트라는 6.8인치로, 디자인은 과거 ‘갤럭시노트’의 모습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뒷면 카메라 모양이 다르고, 각진 디자인에 내장형 S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기본형인 S22는 전작(S21·6.2인치)보다 작은 화면을 적용한 6.1인치, S22플러스는 6.6인치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판매 지역에 따라 퀄컴(스냅드래곤), 삼성(엑시노스) 제품을 병행 적용한다.
◇ 5G 기기 3개 전파인증… 갤럭시탭S8 동시 출격 전망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와 함께 태블릿PC인 ‘갤럭시탭S8′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에 대한 적합 인증을 받으면서다.
적합 인증은 통상 국내 출시 직전에 이뤄진다. 3가지 모델의 인증을 받은 만큼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으로 제품군 구성이 전망된다. 갤럭시S22 시리즈와 같은 구성이다.
삼성전자가 태블릿PC에 ‘울트라’ 명칭을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주도하는 태블릿PC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1위는 38%를 차지한 애플이다. 삼성전자는 17%로,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난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는 주로 중저가인 갤럭시탭A 시리즈가 차지한다. 이번에 프리미엄 제품을 더 해 보급형과 프리미엄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코로나19로 온라인 언팩, 개최 횟수 증가
갤럭시 신제품을 소개하는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는 10년 이상 이어져 왔다. 지난 2012년부터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을 내놓았다.
개최지는 주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 뉴욕 등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통상 2월 말 열리는 MWC에는 전시 부스만 꾸리고 이에 앞서 언팩을 통해 자사 제품을 공개하는 식의 패턴을 최근 수년간 이어왔다”라며 “MWC 행사보다 제품을 더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의 언팩을 끝으로 오프라인 언팩이 중단된 상태다. 현장 행사를 열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행사를 진행한 것은 2020년 8월 언팩이 처음이었다. 올해 언팩의 오프라인 개최 여부도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언팩으로 선회한 후 개최 횟수를 대폭 늘렸다. 지난해에만 5차례 언팩을 개최했다. 2020년에는 4번 진행했다. 통상 상·하반기 한 차례씩 진행해왔다는 것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행사를 늘린 것이다. 국내 통신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기업이 경험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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