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김남길, 오승훈에 심리전 승 자백 받았다..카리스마 폭발[어제TV]

서유나 2022. 1. 1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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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남길이 오승훈과 숨막히는 심리전을 펼치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펼쳤다.

1월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 연출 박보람) 2회에서는 송하영(김남길 분)이 치밀한 수사를 통해 두 건의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혀냈다.

이날 송하영은 통칭 빨간모자 양용철(고건한 분)을 영치금까지 넣어가며 만났다. 이는 앞서 양용철이 최화연 살인 혐의로 잡혀온 방기훈(오경주 분)을 보고 "범인 아닌데"라고 작게 중얼거린 소리를 들었기 때문. 송하영은 양용철에게 어째서 방기훈이 진범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양용철은 "감이라는 게 형사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끼리도 눈빛만 봐도 안다"고 답했다. 양용철은 애인을 우발적으로 죽이며 굳이 옷을 벗기는 수고를 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며 "습성이라는 말 아냐. 개버릇 남 못 준다. 이미 몸에 밴 게 나오는 것. 분명 옷을 벗긴 이유가 있을 거다. 그 짓을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놈, 그런 놈이 진짜 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용철을 통해 '범죄자의 습성'을 배운 송하영은 최근 생긴 원말숙 사건 역시 동일인에 의한 범죄일 거라고 생각했다. 송하영은 범인이 성적 트라우마가 있고 주거 침입에 능하며 강도 전과가 있을지 모르나 신원 조회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추정했다. 여전히 송하영은 동네의 배달부들을 의심했다.

그러던 중 경찰서에 18살의 조강무(오승훈 분)이 잡혀 들어왔다. 조강무를 신고한 남성은 조강무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자고 있는데 문을 따고 침입을 했다며, 주머니엔 흉기로 가위까지 소지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다른 형사들은 이런 조강무가 미성년자에 167㎝의 왜소한 체구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저 좀도둑 취급을 했다.

그러나 송하영은 조강무의 눌린 머리카락에 그가 모자를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민하게 눈치채고 의심을 시작했다. 마침 조강무는 앞서 슈퍼 주인이 목격한 범인의 키와도 비슷했다.

송하영은 본인이 조강무의 취조를 맡아 심리싸움에 들어갔다. 먼저 조강무가 들고 있던 가위를 지문 감식 요청한 척 압박을 한 송하영은 조강무가 그간 몇차례나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는지 떠봤다. 처음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하던 조강무도 크게 감정 변화없이 허를 찌르며 질문해오는 송하영의 수에 넘어가 곧 다수 남의 집에 침입한 전적이 있음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송하영은 자연스럽게 조강무의 숫자를 쓰는 필체도 확인했다.

결국 조강무가 범인임을 확신한 송하영은 피해자 2명의 사진을 꺼내 "우리에겐 현장에서 발견한 지문이 있어. 내일이면 그게 네 지문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최종 압박, "강무야, 옷은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 왜 사람을 죽이고 늘 옷을 벗겨 놓았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그제야 조강무는 "그 새끼가 하던 짓이었어요, 아빠요"라고 털어놨다. 과거 부친이 엄마를 나체 상태로 만들어 폭행하던 순간이 트라우마가 됐던 것. 이후 송하영은 긴급으로 넘긴 지문 감식 결과 범인과 조강무의 지문이 일치한다는 결과지를 받아들며 진범 검거에 성공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송하영의 숨막히는 조강무 취조신에 "둘 다 연기 대박", "긴장감 장난 아니었다", "1, 2회 통틀어 제일 하이라이트 부분. 둘 다 연기 잘해서 완전 몰입됐다", "김남길 카리스마"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하영은 조강무 검거 이후 범죄자 양용철에게 영치금까지 넣어가며 자문을 구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지만, 되레 위기를 기회로 프로파일러가 되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방송 말미 2000년 5월, 힌 여자 아이가 유괴 살인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송하영이 이번 사건은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갈지 궁금해진다. (사진=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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