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테크] "수백만원대 이어폰이 수두룩".. 셰에라자드 청음샵 가보니

윤진우 기자 2022. 1.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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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에 있는 셰에라자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음샵이다.

3만원대 보급형 이어폰부터 10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헤드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셰에라자드 청음샵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에 전시된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청음샵을 방문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고음질의 유선 제품 비중이 조금 더 크다는 게 셰에라자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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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부터 1000만원대 제품까지 다양
전시 제품 직접 들어보고 구매 가능
고음질은 유선, 휴대성은 무선이 우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셰에라자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음샵이다. 3만원대 보급형 이어폰부터 10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헤드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셰에라자드 청음샵을 최근 다녀왔다.

셰에라자드는 소리샵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이어폰·헤드폰 종합 플랫폼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넓은 공간에 설치하는 고급 스피커는 소리샵이, 이어폰과 헤드폰은 셰에라자드가 판매하는 구조다.

셰에라자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음샵으로, 400여종의 이어폰과 헤드폰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오주석PD

셰에라자드는 2013년 서울 청담동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청음샵을 처음으로 열었고, 최근 매장을 지하로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1층 입구로 들어가면 프리미엄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을 만날 수 있다. 지하에는 무선 제품과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제품이 전시돼 있다.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한자리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셰에라자드 청음샵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에 전시된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매장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전시된 제품을 편안한 환경에서 청음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제품을 비교할 수도 있고, 전문가의 설명과 제품의 자세한 성능도 확인할 수 있다.

고음질의 음원을 들을 수 있는 하이파이(Hi-Fi) 청음실과 게이밍·영상에 최적화된 게이밍 존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 머무는 2시간 동안 수십여명의 소비자가 매장에 방문해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셰에라자드에는 유선 제품은 물론이고 무선, 게이밍 음향기기가 전시돼 있다. /오주석PD

셰에라자드에는 500여개의 이어폰과 헤드폰이 전시돼 있다. 가격도 3만원대 보급형 이어폰부터 1000만원대 제품까지 다양하다. 청음샵을 방문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고음질의 유선 제품 비중이 조금 더 크다는 게 셰에라자드 측의 설명이다. 고음질의 음원이 무선으로 이동하면 음질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장에 전시된 제품 가격대도 무선 제품 대비 유선 제품이 월등히 높았다. 이어폰을 기준으로 수많은 유선 제품이 100만~500만원대에 판매되는 데 반해 무선 이어폰의 가격은 대부분이 20만~50만원대에 머물렀다. 헤드폰 역시 비슷했다. 200만~300만원대 유선 헤드폰은 쉽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반면 무선 헤드폰은 가장 비싼 제품이 100만원대였다.

유선 제품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싼 건 사실이지만 음향기기 트렌드는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고 있다. 김석현 셰에라자드 기획팀 과장은 “애플이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처음으로 출시한 5년간 무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라며 “음질을 포함한 성능에서는 여전히 유선이 앞서 있지만 무선 기술이 진화하면서 성능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셰에라자드에서 판매 중인 유선 이어폰용 케이블. 1.2m 길이 케이블의 가격이 550만원에 달한다. /윤진우 기자

유선과 무선 제품은 사용자의 취향과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진다고 김 과장은 설명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출퇴근이나 운동 중 사용한다면 외부 소음을 막아주고 휴대성이 좋은 무선 제품이 유리하다. 반면 조용한 공간에서 음악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고음질의 유선 제품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셰에라자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평소 즐겨듣는 음악과 사용 환경, 가격대 등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출퇴근시 경음악을 짧게 듣고 대부분 집에서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를 즐겨본다고 했더니 50만원대의 야마하 무선 헤드폰 YH-L700A를 추천했다.

이 제품은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홈시어터 성능을 갖고 있다. 전시된 제품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영화 ‘다크나이트’를 짧은 시간 감상했다.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서라운드 공간감을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앞서 체험했던 500만원대 유선이어폰과 비교해 만족감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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