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월 이사회 개편.. 첫 여성 의장 탄생할지 관심

송기영 기자 2022. 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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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을 일부 변경한다.

초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인 박재완 의장이 물러나고 경계현 사장이 새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박 전 장관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첫 사외이사 의장이었다.

삼성전자는 주총에 앞서 이사회를 소집하고 신임 사외이사와 의장을 선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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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을 일부 변경한다. 초대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인 박재완 의장이 물러나고 경계현 사장이 새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제53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DS(반도체) 부문을 맡는 경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한 부회장은 이미 등기이사로 등재된 상태라 주총을 거쳐 경 사장만 등기이사로 추가된다. 이로써 60대로 이뤄졌던 삼성전자 대표이사진도 50대로 젊어지게 됐다. 한 부회장은 만 59세, 경계현 사장은 만 58세다.

3월 주주총회에서는 이들의 대표이사 선임 외에도 삼성전자 이사회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이었던 최윤호 사장이 삼성SDI(006400)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빠지게 됐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박진우 기자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0년 상법 개정으로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되면서 한차례 연임한 박 전 장관은 3월에 물러난다. 박 전 장관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첫 사외이사 의장이었다. 삼성전자는 주총에 앞서 이사회를 소집하고 신임 사외이사와 의장을 선임해야 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외이사에게 의장직을 맡기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사외이사 중 연장자를 차기 의장으로 뽑고, 신규 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장관도 선임 당시 6명의 사외이사 중 최고참이었다.

이사회에 가장 오래 몸담은 사외이사는 2018년 선임된 김선욱·김종훈·박병국 이사다. 이중 김선욱 전 법제처 처장이 1952년생으로 연장자다. 김 전 처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첫 여성 법제처장에 임명됐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이화여대 총장으로 일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서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원칙을 유지하고 여성 이사회 의장을 발탁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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