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에서 먹던 그맛"..롯데마트 '다리집 떡볶이', 가정간편식 1위

MD·연구원·제조사·다리집, 수개월간 테스트해 40년 노하우 고추장소스 완벽 구현
다리집 가래떡 굵기·크기·식감 재현한 떡 개발

롯데마트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롯데마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마트 PB(자체브랜드) 제품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가 출시 1주일 만에 가정간편식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 출시한 요리하다 다리집 떡볶이가 냉장떡볶이 상품류 매출 1등, 레스토랑 간편식 카테고리 매출 1등을 넘어 롯데마트 전체 가정 간편식 매출 1등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PB 제품이 인기 있는 이유가 맛을 제대로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리집은 가래떡 떡볶이로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는 정통 부산 대표 떡볶이 맛집이다. 어묵 육수에서 간간하게 간이 밴 통통한 가래떡과 진한 고추장 소스가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다리집 이름을 걸고 출시하는 상품인 만큼 당사 연구원과 개발MD, 제조사가 부산에 내려가 다리집 사장님과 함께 상품 레시피를 끊임없이 수정 개발했다. 특히 떡볶이 소스의 핵심 원료는 다리집 사장님이 손수 제조한 것을 사용해 현장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부산식 떡볶이의 특징인 가래떡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의 역량 있는 떡 제조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수십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떡을 개발할 수 있었다.

소스와 떡뿐만 아니라 조리법도 구현해냈다. 어묵 육수에 담가 부드럽게 간이 배어 든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드는 다리집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어묵 육수 농축액을 동봉해 부산에 가지 않고도 다리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2022년에도 PB브랜드인 '요리하다'를 통해 트렌디한 유명 맛집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레스토랑 간편식 상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조은비 롯데마트 식품PB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에게 지역 맛집 그대로의 맛을 전달하고자 명성에 걸맞은 전통과 노하우를 규격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소스, 떡, 레시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부산의 맛을 제대로 구현해낸 것이 이번 신상품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롯데마트의 유통인프라와 식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의 유명 맛집과 협업해 다양한 가정 간편식, 레스토랑 간편식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