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까지 거리두기 유지 "올해는 고향에", "올해도 조용히" 각기 다른 반응

강준식 기자 입력 2022. 1.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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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은 올해도 조용한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적모임 제한 인원인 4명보다 2명 늘어나긴 했지만, 사실상 설 연휴(1월29일~2월2일) 민족 대이동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거리두기 연장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설 연휴도 고향 방문이나 가족‧친지와의 만남, 모임 등을 자제해달라"고 별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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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모임 인원 4→6명.."형제 일부만 고향 방문"
"감염 우려" 부정적 반응도.."오미크론 확산 유의"
정부가 2월6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설날 귀성‧귀경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은 올해도 조용한 설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조치를 2월 6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하면서다.

다만, 사적모임 제한 인원이 늘어나면서 전년 설 연휴보다는 고향을 찾는 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충북도는 17일부터 2월6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6명으로 제한한다. 미접종자는 1명만 단독으로 식당‧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접종자와 동반 이용은 할 수 없다.

기존 사적모임 제한 인원인 4명보다 2명 늘어나긴 했지만, 사실상 설 연휴(1월29일~2월2일) 민족 대이동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거리두기 연장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설 연휴도 고향 방문이나 가족‧친지와의 만남, 모임 등을 자제해달라"고 별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에 "고향을 가겠다"는 여론과 "올해도 집에서 조용히 보내겠다"는 여론이 갈리고 있다. 지난해 명절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설 연휴(2021년 2월11~14일)에는 함께 사는 가족을 제외한 5명 이상 가족모임 금지, 사적모임 5명 이상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당시 설 연휴 충북권 고속도로 1일 평균 통행량은 전년보다 24.1% 줄어든 14만8000대로 추산됐다.

반면, 추석 연휴(9월18~22일) 충북권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보다 8.9% 증가한 18만1000여대 수준으로 예측된 바 있다.

추석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한 것은 백신 예방접종을 마치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었다는 점과 요양병원 접촉 면허가 가능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지난해 설과 추석의 심리가 모두 작용한 듯하다.

청주시민 A씨(37)는 "명절은 아무래도 유동 인구가 많아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부모님과 상의해 평소에 고향을 자주 방문하고, 명절에는 집에 조용히 있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씨(55)는 "올해는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명절 동안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다"며 "다행히 모임 제한 인원이 6명으로 늘어 형제 일부는 고향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절에 부모님, 형제 모두 모여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추석에는 나아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조만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설 명절 귀성‧귀경객으로 인해 오미크론이 전국으로 확산할 시 대유행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고향을 방문한다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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