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로 경쟁력 올리는 벤투호, 해외파 시너지 기대감↑

이성필 기자 2022. 1. 1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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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이 있는 해 1월에는 2주 전지훈련이 가능한 규정을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올해 전지훈련은 오는 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 대비 성격도 있다.

그런데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은 백승호가 자신감 있게 슈팅해 골맛을 봤다.

아이슬란드전에서 전력 차를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벤투호에 경쟁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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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원톱 공격수 조규성(사진 위)과 막내 엄지성(사진 아래)이 아이슬란드전에서 나란히 데뷔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 축구대표팀 원톱 공격수 조규성(사진 위)과 막내 엄지성(사진 아래)이 아이슬란드전에서 나란히 데뷔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이 있는 해 1월에는 2주 전지훈련이 가능한 규정을 만들었다. 유럽파는 합류가 어렵지만, 전력의 절반인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조직력을 점검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기회로 활용 중이다.

지난 9일부터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렀다. 5-1 승리, 몸이 덜 올라오는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

공교롭게도 올해 전지훈련은 오는 27일 레바논, 2월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 8차전 대비 성격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이 연기되면서 1월 A매치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전지훈련은 다목적 활용이라는 효과로 이어졌다.

일단 신체 조건이 좋은 아이슬란드에 도전적인 패스와 골결정력으로 이겨내며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물론 아이슬란드 전력이 불완전하기는 했지만, 대표팀 역시 대다수가 시즌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다 소집, 인제야 몸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상황이었다.

특히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전원이 국내파였고 이들이 해외파들에 준해서도 나쁘지 않음을 증명한 것은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도움이 충분히 됐던 아이슬란드전이었다.

주전-비주전 경계 없이 경쟁 체제에 불을 확실하게 붙인 경기였다.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진규(부산 아이파크)는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도움도 기록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루빈 카잔)이 꽉 잡고 있는 중원이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진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조규성(김천 상무)도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대안이 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원톱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의 사정을 고려하면 최종예선에서 희생하는 원톱을 보여줬던 조규성이 소속팀에서처럼 득점력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셈이다.

권창훈(김천 상무)의 골 뒤에 터진 백승호(전북 현대)의 중거리 슈팅 득점도 인상적이었다. 벤투호는 슈팅 과감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그런데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은 백승호가 자신감 있게 슈팅해 골맛을 봤다. 경기 주도권을 유지하기에 좋았던 골이다.

후반에도 각자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고 김진규는 골을 터뜨렸다. 이후 생존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를 꼭 만나고 싶다던 공격수 엄지성(광주FC)가 머리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앞에 있던 김건희(수원 삼성)도 충분히 골을 터뜨릴 수 있었지만, 엄지성이 더 적극적이었다.

본선까지 생존을 위한 싸움을 계속된다. 안탈리아 전지훈련은 출발점인 셈이다. 아이슬란드전에서 전력 차를 줄일 가능성을 보여준 벤투호에 경쟁의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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